📍마린씨, 이태원 한국인이라면 마음 한 켠에 김밥은 누구나 품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풍갈 때나 친구 생일파티를 하는 날 등등 행복한 기억 속에는 김밥이 늘 함께했어서 그런지 김밥은 늘 좋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힘이 있는 듯해요. 그랬던 김밥이 요즘 트렌디해져서 후토마끼나 메밀면을 넣어 말아 판매가 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제 인스타그램에서 눈이 마주쳐 꼭 먹고 말아야겠다 다짐했던 메밀면 김밥을 어제 먹고 왔답니다. 장소는 바로 #마린씨 ! 저와 제 일행은 마린씨에서 제일 유명한 연어 소바롤과 시메사바 사시미를 주문했어요. 평소 메밀국수 장국에 말아 먹을 때도 김가루를 얹어 먹을 만큼 메밀과 김의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라 먹기 전에도 이 롤이 정말 맛있을 거란 기대를 했는데, 기대했던 거만큼 맛있어서 놀랐어요! 메밀면과 함께 새우튀김, 오이, 연어, 계란, 아보카도가 들어있고 재료 모두 신선해서 먹는 내내 입이 즐거웠답니다. 오이를 어떻게 저렇게 얇게 채썰었는 지가 너무 궁금했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새우튀김 때문에 다른 재료들 (아보카도나 연어, 계란) 의 맛이 조금 묻혔어요. 그렇지만 새우튀김이 없었다면 이 연어 소바롤이 완성되지 못했을 거예요 - 바삭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튀김 맛 최고. ❤️🔥 시메사바 사시미 이름이 참 어려워요. 그래서 쉽게 말하겠습니다 - 말 그대로 고등어 횝니다. 생강과 파, 마늘이 고등어회 위에 얹어져 나와서 하나도 비리지가 않고 고등어회의 고소한 맛만 남아서 정말 최고 되는 맛입니다. 게다가 위에 레몬즙을 얹어 먹었더니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고등어가 제 입에서 춤추는 거 같아요! 함께 나온 무순까지 곁들이면 여기가 제주도 그 자체입니다. 술도 술술 넘어가게 하는 최고의 안주! 먹다 보니 그냥 먹긴 너무 아쉬운 느낌이라 생맥주와 소주 하나까지 시키게 된 마성의 맛입니다. 웨이팅이 아직 없고 한산한 편이었는데 유명해지기 전에 얼른 더 자주 가야겠어요. 단골 하나 예약이요! 🙋🏻♀️
마린 씨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47 퀸즈파크나인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