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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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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에버렛, 연희 샐러드 맛집 탐방을 좋아라하는 저는 어제 또 간만에 새로운 샐러드집을 찾아 나섰답니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에버렛! 평소 #후무스#중동요리 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서 에버렛을 보자마자 바로 카카오맵에 저장해뒀었는데, 비로소 어제가 돼서야 방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귀찮은 내 탓이오 내 탓이오... 에버렛은 도착하자마자 큰길가에 있어서 찾기가 굉장히 쉬웠어요. 인테리어도 특이해서 밖을 바라보며 앉아 먹을 수 있어 좋았는데, 그런 만큼 지나가는 분들과 한 번씩 눈을 맞출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답니다. 🙃 총 6가지의 샐러드가 준비 돼 있었고, 샐러드 외에도 네 가지 정도가 되는 샌드위치, 두 가지 정도 되는 스프 등이 준비 돼 있었어요. 샐러드 종류가 많으면 많을 수록 결정장애인 저에게는 어려운데, 에버렛도 6가지나 되어 참 오랜 고민을 했어요. 그래도 아무래도 처음 방문하는 거인 만큼 오리지널을 맛봐야겠다 싶어 중동 플레이트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우선 샐러드답게 야채가 있었지만, 야채 비율보다 토핑이 더 많다는 첫인상을 주었습니다. 중동 샐러드 답게 병아리콩을 으깨 꽁꽁 뭉친 팔라펠롸 후무스를 찾아볼 수 있었고, 그 밖에도 칠리 미트 소스와 비슷한 소스에 버무려진 양고기가 있었어요. 그 밖에도, 비슷한 소스에 버무려진 가지와 피클, 올리브, 잘 구워진 고구마, 아주아주 고소하고 쫄깃한 버섯구이, 피타브래드, 그리고 고수까지. 아 참참, 그리고 오이도 있었으니 오이 헤이터들 이번에도 주의해주세요. 근데 오이 위에 씨저 샐러드 드레싱처럼 자극적인 하얀 소스가 있어서 오이 맛이 많이 감춰졌답니다. 이렇게 다 함께 조화를 이루니 안 그래도 테라스에 앉아서 외국 분위기가 났는데 맛까지 나니 눈만 감으면 중동 그 잡채였습니다. 에버렛의 신기한 점은 셰프님이 영양학 석사 자격을 취득하신 뒤 뉴욕에서는 요리학교를, 그리고 한국에서는 경희대 식품영양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조금 더 관심이 갔지만, 사실 어제 제가 먹은 중동 플레이트의 맛은 그냥 속세 맛 그 자체였기 때문에 ‘이게 정말 건강하단 말이야?’ 라는 의심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 소스 범벅이거나 짭짤하고 간간한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 슴슴한 맛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조금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사장님께서 본인의 경력을 걸고 (?) 운영하시는 것이니, 자극적이고 중동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거 완전 추천드려요. 총평으로는, 저는 맛에 있어 간이 조금 세다는 점, 그리고 가격에 비해 뭔가 먹고 포만감이 엄청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 (물론 피타브래드를 같이 먹지 않았다는 기준 하에 입니다.) 때문에 기대했던 거보다는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하리사 치킨 플래터와 샌드위치 위주로 맛보고 싶네요!

마우디 브런치 바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82 브라운스톤연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