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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추천해요
2년

📍레이크, 일산 빵순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여기서 한 10만원은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아요. 언제 리뷰하지 고민만 하다가 어제 소금빵 하나 사먹고 이건 기록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데리고 왔습니다. 빵으로 끼니를 대체하는 사람들을 보며 늘 신기해왔던 저를 납득시킨 #레이크 입니다. 예전에는 동네 빵집에 대한 신뢰가 많이 부족했던 지라 주엽역에 꽤 오랜시간 자리를 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해볼 용기가 도무지 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창 통밀 등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빵집이 어디 없을까 하고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다가 레이크를 발견했고, 심지어 집에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냉큼 다녀왔어요. 이때 처음 구매했던 빵이 바로 호두호밀식빵 이었고요, 이날 이후로 요 빵은 저희 가족한테 있어서 필수 식량템이 되었답니다. ☺️ 식빵 안에 호두가 아낌없이 박혀있어서 먹을 때마다 식감이 너무 좋아요. 게다가 겉에 식빵도 통밀로 만들어진 지라 씹으면 씹을 수록 구수-한 맛이 올라오는 게 아주... 🥹🤍 그래서 이 빵은 특히 잼없이 그냥 빵만 먹는 걸 좋아해요. 첨부한 사진처럼 샌드위치 해먹는 것도 좋아하구요! 가끔 매장에 일찍 가면 갓 구워진 빵을 주셔서 지퍼백을 조금 열어서 주시는데 이 틈 사이로 나는 향이 정말 사람 미치게 해요. (!) 조금 아쉬운 건 예전에는 식빵을 엄청 얇게 썰어서 주셨는데 요즘은 좀 두껍게 썬다는 거? 근데 이것도 전날에 전화로 얇게 요청하면 썰어서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조금 귀찮지만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지면 다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 고 점은 참 좋아요. 그리고 어제 소금빵을 먹어보았어요. 레이크 소금빵 유명하더라고요? 또 나만 몰랐지... 실제로 어제 아침에 방문해서 집게로 집었을 때 위가 바짝! 한 게 느껴졌어요. 단, 제가 요 친구를 바로 먹은 게 아니라 한참 뒀다 저녁에야 먹게 돼서 제가 먹을 땐 바삭함은 사라지고 없었다는 거. (당연함) 제가 소금빵을 많이 안 먹어봐서 잘 모르는데 일단 맛있었어요. 바삭함이 사라지고 조금 눅눅했던 지라 바게트처럼 조금 질겼는게, 저는 워낙에 그런 빵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 취향에는 잘 맞았다는 거! 그리고 친구 말에 의하면 소금빵은 에프에 한 번 돌려줘야 빛을 발휘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걸 구실로 한 번 더 사먹으려고요. 😋 그밖에도 레이크에서 잔잔바리로 많이 사먹었어요. 샌드위치는 물론이고 깜빠뉴, 그리고 밤이 들어있는 하드빵도 먹어보고... 모카빵도 먹어보았어요. 근데 확실한 건 레이크의 빵들은 디저트 <<< 식사빵 느낌이라 단 맛이 강하지 않다는 거. 그래서 앙버터, 모카빵 등도 판매는 하지만 단맛이 강하지는 않답니다. 근데 또 디저트류는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매장 1/3을 디저트가 차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또 디저트계의 숨은 강자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오래오래 함께 해줬으면 좋겠는 동네빵집이에요.

레이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56 서현프라자 1층 11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