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카키, 안국 2022년 연말에 방문했었던 #진작카키! 저는 외국 대학을 나왔기에 대학생활을 타지에서 보냈었는데, 그 때 저에게 가장 좋은 기억을 선사해준 친구가 한국에 오랜만에 방문한다고 했고,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후토마끼 라는 말에 제일 고급져보이는 진작카키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방문했어서 평일 낮에 원래도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밖에 웨이팅 줄은 없었다면 이미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식당이 꽉 차있었어요. 우선 후토마끼 먹을 준비는 되어 있으나, 그거만 먹을 순 없으니 다른 메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 끝에 명란감태 까르보나라를 주문했습니다. 후토마끼가 다섯 피스에 16,900 이었던 지라 주문할 당시에는 조금 후회했었는데요, 실물을 보고나니 또 그보다 싼 값을 부를 수 없을 거 같은 식당의 입장도 조금은 이해가 갔어요. 우선 다채로운 색상의 재료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 있었거든요. 밥 층이 그렇게 두텁지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안 터지게 탄탄하게 잘 말려있을 수가 있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이러한 인건비 (?) 를 챙기기에 그 가격... 사악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 위해 한 번 경험해본 거로 저는 만족하는 거로! 그치만 맛은 또 말해 뭐해 🤤 요즘 조금 더 저렴한 후토마끼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새우튀김 김밥을 먹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진작카키의 후토마끼는 회와 오이가 주는 자연스러운 새그러운 맛도 적당히 나서 아주 밸런스가 좋았어요. 다섯 피스밖에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맛만큼은 최고! 후토마끼로 배 채울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어서 사이드로 파스타도 하나 시키기로 했어요. 우니 바질크림 파스타와 명란 감태 까르보나라 중에 고민하다 후자로 선택했습니다! 똑같이 16,900원이었고, 그에 비해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어짜피 많이 먹으면 조금은 물릴 듯한 맛이었어요. 까르보나라답게 아주 꾸덕하고 느끼한 맛 덕분에 첫 입에는 두 눈이 아주 확장되는 맛이었어요. 게다가 감태의 짭조름한 맛이 함께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아, 이건 이번에 느낀 건 아닌데, 예전에 사온 감태구이를 얼마 전에 먹다 생각한 건데 감태가 트러플이랑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까르보나라랑 궁합이 아주 좋았어요. 마지막 후토마끼 한 조각을 저의 후배에게 양보하고 저는 까르보나라 접시를 설거지했답니다. 😋 가격 때문에 재방문 의사는 잘 모르겠으나, 비싼 만큼 인테리어도 고급지고 서비스도 아주 좋았어요. 아, 그리고 애초에 여기는! 굴 플래터처럼 좀 고급진 사시미 오리 전문인 곳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듯합니다. 그래도 후배 덕에 이런 곳에서 밥도 먹어보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진작 카키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