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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추천해요
1년

📍 밤가시버거, 일산 위치 상으로는 집에서 정말 가까운 곳이지만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는 저입니다. 원래 가까울 수록 관심을 덜 갖게 된다고 하잖아요? 사실 어제 날씨가 너무 추운 바람에 일행과 동네에서 만나기로, 그리고 만나서 뜨끈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요… 눈 떠보니까 갑자기 햄버거 집에 도착을 했고… 네 그렇게 됐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밤가시버거 입니다. 사실 예전에 한 번 포장한 뒤 집에와서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포장을 하면 튀김도 버거도 최고의 상태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당시 버거를 먹고 이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세 번 먹어보기 전까지는 그 어떤 판단도 내리지 말아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평가를 해주러 왔습니다. 금요일 낮 12시 5분에 들어갔는데 벌써 저 말고 한 분이 더 웨이팅을 하고 게시더라고요. 저도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일행이 오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동네에 살고 있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지라 금방 앉을 수 있었습니다. 착석한 후 메뉴판을 보는데 버거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뭘 먹을지 아주 눈이 핑핑 돌아갔어요. 고민 끝에 저와 일행은 가장 시그니쳐 버거인 오리지널 버거와 쉬림프 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세트 A, B 하나씩 주문을 했고, 마지막으로 바닐라 오리지널 쉐이크까지 주문했습니다. 🥤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를 먼저 소개하자면… 외관상으로는 만화영화 스폰지밥에 나오는 게살버거를 실제로 받은 느낌이었어요.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 그 위에 아메리칸 치즈, 토마토, 로메인, 생양파, 딜 피클, 그리고 홈메이드 소스가 함께 얹어져 나오는 햄버거였습니다. 패티는 굉장히 촉촉하고 씹는 맛이 나서 만족스러웠고, 약간 슴슴한 듯했지만 그 부족함을 짭짤한 베이컨이 완성시켜줬어요. 딱 우리가 버거라는 음식을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정석적인 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후기에서 빵이 그렇게 밀도가 있는 편이 아니라고 했던 거 같은데 저는 그래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재료 자체가 묵직하고 두툼한데 빵까지 묵직했으면 먹고 나서 너무 헤비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딜 피클과 홈메이드 소스는 별로 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먹으면서 ‘오! 소스 맛이 이렇구나!’ 보다는 ‘우와, 고기 두툼하다!’ 의 생각이 더 크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사이드 킬러인 지라 사이드를 더 먹고 싶어 밤가시 주니어 버거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일행과 반 씩 나눠먹기로 해서 그냥 오리지널을 주문한 거였거든요. 근데 주니어 버거에는 없는 홈메이드 소스와 딜 피클이 오리지널에 그렇게 특출나게 나타나지 않았던 지라 그냥 주니어를 시켜도 괜찮았을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양파가 너무 매워서 통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 양파와의 친화력 -100. 다음은 쉬림프 버거. 얼마 전에 제가 맥도날드에 가서 슈비버거를 먹고 그 버거가 최애가 된 사람으로서 쉬림프 버거를 안 먹어볼 수가 없었는데요. 근데 놀랍게도 여기는 그 어느 버거집과는 다르게 새우버거의 새우를 패티 형태가 아닌 정말 톡톡 터지는 칵테일 새우 구이? 느낌이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만큼 일행과 나눠먹거나 잘라 먹기 힘든 형태긴 했지만, 저는 오히려 새우의 오동통한 살이 잘 느껴져서 이 버거가 되려 특색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난 튀김이 먹고 싶어 쉬림프 버거를 먹는 거인 걸? 😞’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걱정 마세요! 이렇게 알알이 씹히는 새우 위에 어니언 링이 곁들여져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정키합니다. 🙃 그리고 새우 버거에는 치즈나 특별한 소스가 얹어져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버거가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앞서 말했 듯이 세트 A, B를 각각 하나씩 시켜 감자와 고구마 튀김 모두 다 먹어보았는데요. 사실 저는 이날 따라 단 거보다 그냥 플레인한 맛을 먹고 싶어 감자튀김에 더 손이 많이 갈 거라 생각했는데 고구마 튀김을 마지막 한 입으로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그 만큼 맛있어서도 그렇지만, 감자튀김은 두껍게 나오는 반면에 고구마 튀김은 굉장히 얇은 형태로 나와서 뭔가 아껴먹다 그런 사태가 나오게 된 거 같습니다. 튀김은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소스는 케첩과 마요네즈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밀크 쉐이크! 이미 매니아층들은 다 아시겠죠 감자튀김이랑 밀크 쉐이크랑 천생연분이라는 거. 저도 예전에 홍콩에서 잠깐 살고 있을 때 파이브 가이즈에서 처음 먹고나서 꼭 한 번쯤은 찾게 되는데요. 갑자기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이거 먹을래? 라는 일행의 말에 거절을 할 수가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디핑해 먹을 때에는 그냥 기본 바닐라가 최고인 거 같아 오리지널로 주문했고, 역시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건 위에 휘핑크림이 올라가서 마지막에는 너무 느끼했어.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데 사실 정말 속상한 건 저 유당 불내증이에요… 그래서 어제도 이거 먹고나서 집에 갈 때 쯤에 배가 싸르르 아파서 혼났습니다. 😇 그래도 맛있는 거 최고! 아직 드셔보시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밀크 쉐이크에 감자튀김 찍어봐 드셔주세요. 그거 2023년 목표로 삼고 열심히 살아갑시다 우리!

밤가시 버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72번길 4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