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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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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고잉홈, 망원 때는 저번에 #마이리틀마운틴 에서 점심을 먹고난 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마리마 올렸던 날 고잉홈 후기도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깜빡하는 바람에... 오늘 날이 좀 풀려서 카페에 가볼까 하는 지금 마저 올리도록 할게요. 오늘 올릴 곳은 망원동에 위치한 #고잉홈 입니다. 🏠 망원동은 신기하게 이름만 들어도 뭔가 동물의 숲이 연상되고, 그에 따라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떠올라요. 그러다 보니 저의 카카오맵 그런 분위기의 카페들이 잔뜩 핀 꽂혀 있고, 그 중 하나가 고잉홈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남향이라 그런지 햇빛이 잘 들어와 3-4시 쯤 방문하고 싶어지는 그런 카페였어요. 협소하지만 한 쪽에는 책장도 있고, 부엌도 있고, 심지어 디저트 쇼케이스도 위치하고 있고 모든 게 조화롭게 잘 배치 되어 있어요. 의자와 책상은 길게 두 개 놓여있고, 세 팀씩 방문할 수 있는 거 같았어요. 저는 여기 방문하게 된다면 꼭! 집 모양 쿠키 안에 잠자고 있는 고양이가 그려진 버터쿠키를 먹고 싶었어요. 원래는 차와 함께 먹고 싶었는데, 이날따라 두유 라떼가 꼬수우니 너무 맛있을 거 같아 함께 주문했는데, 사실 버터쿠키는 차랑 더 잘 어울렸을 거 같아요. 버터쿠키는 파자작! 부스러기가 잔뜩 떨어지기보다는 촉촉하진 않지만 보드랍게 반으로 갈라지는 그런 질감이었어요.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유 라떼는 단독으로 마셨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아요. 같이 곁들여 먹으니 버터의 맛이 두유의 꼬수움을 조금 죽이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둘의 궁합이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방문했을 때 혼자 와서 할 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 보였어요. 그래서 일행과 저도 처음엔 작은 소리로 수다를 떨다가 마지막에는 자연스럽게 책을 읽었답니다. 옆에 꽂힌 책을 자유롭게 봐도 된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아쉬운 건, 최대 2시간밖에 이용을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협소한 공간이라 회전율을 높이기 위함인 듯합니다. 당일 날은 조금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냥 잠깐 바짝 일하고 가기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곳이 저의 집 주변에 있다면 저도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아쉬웠던 건, 이렇게 조용함을 추구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옆에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라 드릴 소리가 너무 커서 머리가 아팠어요. 😵‍💫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 다음엔 꼭! 완공된 뒤에, 특히 봄에 다시 찾아와보고 싶네요.

카페 고잉홈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9안길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