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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추천해요
1년

📍알트에이, 이태원 어제는 발렌타인 데이였는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사실 저는 알고 있었지만 챙겨줄 사람이 딱히 없어 그냥 만나기로 한 일행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야겠다, 다짐하며 맛집 탐방 하나 하고 왔습니다. 🙃 오늘 포스팅할 곳은 #이태원역 에 위치하고 있는 #알트에이 입니다! 예전부터 외국분들이 자주 찾던 곳이라 그런지 이태원에는 비건 음식이 엄청 활성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비건 음식점과 카페들이 있는데, 어제는 그 류에 포함시킬 수 있을만한 곳을 하나 더 발굴해왔답니다. 여지껏 도전했던 비건식들은 가벼운 양식이나 샐러드가 전부였는데, 어제 처음 비건 중식당인 알트에이에 방문했어요. 중식을 판매하는 곳 답게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당연히 판매하고 있었구요, 그 밖에도 버섯짬뽕밥, 마파두부밥, 깐풍기, 유린육 등 저희가 흔히 아는 한국식 중화요리점에 팔고 있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 에피타이저로 찐만두, 오이 고수 냉채 등도 있었어요. 수많은 메뉴들 중 저와 일행은 뭔가 오늘은 맵게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가지 덮밥과 깐풍육을 시켰습니다. 가지 덮밥은 오리지널과 매운맛중에 매운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에이알트는 모두 알트 미트라고 해서 자체 제작하신 고기를 사용하시는 가 같았고, 유린기 또한 대체육으로 만들어졌던 거로 보였습니다. 고기가 꽤 커서 씹는 맛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고, 튀김 밑에 청경채와 양상추 등의 야채들을 주셔서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요리를 조금이나마 프레쉬하게 해주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간간이 씹히는 야채와 땅콩, 그리고 맵싸한 고추들까지 아주 맛있었답니다. 야채가 주는 아삭함, 고기의 쫀득 바삭함, 그리고 땅콩의 아작함까지. 식감이 다채로워서 맛있었어요.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고추를 먹는 게 아니라면 사실 매운 맛을 잘 모르겠었어요. 근데 이건 제가 매운 걸 선호하는 편이라 그렇게 느꼈던 거로 보입니다. 다음은 가지 덮밥 🍆... 가지 싫어하시는 분들 계시죠? 가지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이렇게 전분끼 있는 부드러운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단 말이에요. 가지와 버섯, 야채 들이 걸쭉-한 소스 안에 담겨져 나왔어요. 흰쌀밥 위에 얹어 주셨는데 역시 이런 건 또 흰쌀밥에 먹어줘야 제 맛인 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고추를 먹으면 살짝씩 매운 거 같았으나 전체적으로 그냥 맵칼한 정도였어요. 저는 사실 이 메뉴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여기에도 중간중간 대체육이 보였는데 고기가 씹힐랑 말랑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집에서 먹을 때 고기 많이, 크게 넣는 것처럼 고기가 아주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간다면 또 시킬 거 같아요. 아, 그나저나 위에 고수가 토핑으로 올라가니 고수 헤이터분들은 꼭 주문 전에 말씀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알트에이를 오래 전부터 먹킷에 두었지만 이태원에 방문하면 매번 같은 곳을 가느라 가질 못했어요. 🥲 사실 처음 도전했을 때 쏘쏘면 조금 서운했을 텐데, 처음 도전한 비건식이 이렇게 맛있어서 저의 맛집이 되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 ✨중식이 먹고 싶은데 뭔가 너무 헤비한 건 싫을 때, 혹은 이태원에서 특색있는 비건식이 드시고 싶다면 방문해보세요, 저는 추천합니다!

알트에이

서울 용산구 보광로 10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