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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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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초이 다이닝, 일산 일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을 보낸 사람으로서 일산 부심이 생기지 않기 어려운 저는 요즘 친구들에게 그렇게 일산 자랑을 하는데요. 🙃 그때마다 제가 꼭 하는 말이 있어요. 일산에는 내 애인 빼고 다 있다고... 근데 그 말이 진짜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왜냐? #연남동 에서는 아직도 웨이팅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초이다이닝 이 일산에도 생겼기 때문이지요! 사실 생긴지는 꽤 되었는데 그거 아시죠? 집 근처에 생기면 더 안 가게 된다는 거... 그래서 얼마 전 현대 백화점에서 영화를 보고난 후에야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방금 찾아보니까 초이다이닝... 엄청 지점이 많아졌네요? 이것 참 머쓱티비 🥴 사실 초이다이닝 하면 팔뚝만 한 #후토마끼 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잖아요? 분명 제가 메뉴 정독했을 땐 연어, 육회, 그리고 텐 마끼 이렇게 세 종류가 있었던 거 같은데 제가 방문했을 땐 육회 마끼는 없었어요. 🥹 그래서 고민 끝에 연어 후토마끼와 초이 뼈 돈카츠 두 개를 주문을 했습니다! 우선 연어 후토마끼는 흔히 잘 알고 있는, 뭔가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기본적인 후토마끼의 비주얼을 띄고 있었어요. 연어, 새우튀김, 단무지, 오이, 그리고 우엉이 들어있었고, 곁들임 소스로 트러플 마요로 추정되는 소스가 함께 나왔어요. 처음에 위에 빨간색을 띄는 게 올라가 있길래 명란마요인가 싶었는데 향을 맡아보니 완전 트러플 그 잡채더라구요. 평소 마요네즈를 싫어하지만 트러플은 좋아하는 저는 타협하고 한 입 먹어보았는데 나쁘지 않았답니다. 근데 우선 소스도 소스지만, 연어 후토마끼 안에 들은 연어가 정말 이름에 걸맞게 아주 큼지막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자꾸 한 입에 먹기보다는 연어 쏙 빼먹고, 새우튀김 먹고, 남은 재료와 밥을 먹게 되더라구요. 😅 처음 5조각 나온 거 보고 이거로 배가 찰까? 싶었는데 확실히 배도 차고 무엇보다 더 많았으면 물려서 못 먹었을 거 같아요. 그 다음에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라고 설명이 되어 있던 초이 뼈 돈카츠! 정말 시그니처 메뉴 답게 압도적인 크기에 등장과 함께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 여기서 찍먹파들은 조금 아쉬울만한 이야기 하나만 하자면, 위에 경양식 소스 이미 잔뜩 뿌려져 나온다는 점... 그래서 그나마 덜 뿌려진 부분 드시면 아마 흡족하시지 않으실까 싶어요. 잘라진 살 부분은 사실 그냥 시중에 판매되는 돈까스와 큰 차이가 안 느껴졌지만 역시 고기는 뭐다? 뼈에 붙은 고기가 제일 맛있다. 돈마호크처럼 뼈를 같이 주시는데 얼마나 부드러운지 고기가 뼈에서로부터 그냥 쏙! 빠져요. 그래서 이거 뜯어먹는 재미가 또 있더라구요? 프로 발골러는 굉장히 행복합니다. ❤️ 근데 두 메뉴 모두 다 처음의 그 감동이 생각보다 오래가진 않았어요. 연어도, 뼈 돈카츠도 (사실 소스가!) 느끼느끼 조합인 지라 나중가서는 물려서 못 먹겠더라구요... 육회 후토마끼도 궁금했는데 고 친구도 느끼느끼할 거 같아요. 그래서 결론적읋, 저는 만약 이 집을 위해 웨이팅을 해야한다? 하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 곳 가서 먹을 거 같다는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그래도 평소 웨이팅 하는 곳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방문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저였습니다. 💚

초이 다이닝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 817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8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