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홍이
추천해요
1년

📍김현근돈까스, 일산 여자들한테 돈까스 사준다면 다 넘어온다고 누군가가 말을 했더랬죠. 그게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 저는 그 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사람들에게 떵떵거리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오늘부로 저 이제 돈까스 사준다는 사람한테 어쩌면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일행과 방문한 곳은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하고 있는 #김현근돈까스 입니다. 친구에게 어디에서 볼까라고 물어보니 자신 있게 두 곳을 추천해주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김현근돈까스였는데요. 사실 요즘 돈까스가 좀 땡기기도 했던 동시에 누군가의 이름을 걸고 하는 집이라면 맛이 없기 힘들다는 걸 어딘가에서 들어서 여기 가보자고 덥썩 잡았지요. 매장은 넓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 테이블이 총 8개가 있었던 거 같아요. 토요일 낮 12시 반 방문했을 때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1시 반 즈음이 되었을 때에는 반 이상이 찼던 거로 기억합니다. 메뉴는 입구 옆 키오스크가 있어 주문하면 됩니다. 기본으로는 히레카츠, 로츠카츠, 특 히레카츠, 그리고 새우와 치즈카츠가 있었구요. 그밖에도 덮밥과 모밀, 우동 등이 있었어요. 사실 김치동이랑 히레 중에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아무래도 기본을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어 히레카츠를 골랐습니다. 처음 주문을 했을 때에는 깨를 제공해주시고, 그 다음에 메뉴가 나왔어요. 메뉴 구성은 히레카츠와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김치, 유부가 잔뜩 들어간 장국, 그리고 흰쌀밥이 나옵니다. 에페타이저 느낌으로 양배추 샐러드를 한 입 베어 먹었는데, 소스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본적인 참깨 소스라기보다 키위나 사과 등 산이 가득한 과일 향이 나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입맛을 돋구아주는 데에 최적의 샐러드! 마음 같아서는 리필을 해달라 하고 싶었지만 양배추로 배 채우기에는 조금 아까우니 꾸욱 참았습니다 (그만큼 맛있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히레카츠... 히레카츠가 안심이 아니던가요? 그리고 안심은 약간의 근육 부위가 섞여 원래 단백하고 조금 질깃하지 않은가요? 물론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 퍽퍽한 느낌이 나기 시작했고 저는 워낙에 퍽퍽살좋아파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으나 처음에 제가 잘못 주문했나 싶을 정도로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또 튀김옷은 엄청 바삭했구요. 너무 적절하게 잘 튀겨주셔서 뭐 어디 하나 논할 데가 없이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랐던 건 바로 장국이었습니다. 장국이 그냥 우리가 아는 다시마 푼 맛이 아니라 정말 깊은 된장국 맛이 나서 굉장히 좋았어요. 돈까스 먹고 조금 느끼해진 속을 장국과 흰쌀밥, 깍두기와 한 입 먹으면 다시 리셋돼서 계속 무한흡입 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 이 집... 모르겠어요. 제가 밖에서 돈까스를 잘 사먹지 않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었고, 그만큼 더 잘 됐으면 하는 집이었어요.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 🥹 돈까스는 그냥저냥 잘 튀겨진 맛있는 돈까스였지만 개인적으로 양배추와 장국이 정말 킬링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아, 한가지 아쉬웠던 건 고추냉이가 같이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아마 달라고 요청드리면 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친구 자주 데려올 거 같고, 다음엔 꼭! 김치동을 먹어볼 예정입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김현근 돈까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175번길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