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매해 연초에 중국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어요. 😋 원래는 브루스리 옆에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 훠궈집 '음식남녀'를 가보려 했는데,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브루스리 가자, 하다가 보니 내부 공사중이더라고요. 확실히 중화요리는 여러 개 시켜서 나눠먹는 재미네요. 어떤 게 잘 나가냐는 질문에 '전가복, 쇠고기 탕수육, 소룡포'라고 답하셨고 맛있었어요. 전가복! 특히 말린 해삼 아니고 생 해삼을 직접 잘라 넣어서 탱탱하고 맛났어요. 쇠고기 탕수육은 약간 검은 소스인데 중국 정통식이라고 강조하심. 근데 쇠고기가 너무 웰던으로 익혀 나오긴 했음... 사천식 닭날개튀김은 그닥... 일단 맵고 닭비린내 났음 ㅠ 우육면(진한맛)도 괜찮긴 한데 좀 매콤함. 근데 우육면 주문을 늦게 넣고, 무슨 쌀전병말이인가도 시켰는데 주문 누락됨ㅋㅋ 여러 개 시켜서 까먹을 것 같으면 메모를 하시는 게 어떨까요...? ㅎ 이렇게 먹고도 10만원 나왔나? 하여튼 엄청 배불렀네요. 근데 배불러서 오히려 주문 누락된 게 다행이었을지도... 아참 발렛비 2,000원입니다.
브루스리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4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