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 바 뽐 라파리나에서 베이글을 샀다가 본부장님이 대리 부르기엔 아까울 정도로 아쉽게 술을 드셨다길래 근처 3차 찾다가 왔습니다 ㅋㅋ 요 바로 건너편에 참바가 있었지만 거긴 금요일 저녁 기준 웨이팅 13팀이라 바이든했고요..^^ 자리안내와 메뉴추천, 서비스 모두 좋았고 다만 너무 어두워서 눈이 암적응이 잘 안 되는 건지 나이를 먹은 건지 메뉴판 보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ㅠ QR로 찍어서 봤네요. Bar Pomme은 사과로 만든 증류주로 칵테일을 하는 게 시그니처인가본데 그밖에도 전통주를 활용하거나 한국적인 모티브와 뉘앙스, 전통주를 사용한 칵테일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도라지, 생강 등) 🍸 화채(Hwachae) : 키노비 진, 유자, 오미자, 꿀, 생각을 넣고 유청분리하여 맑게 거른 칵테일 - 유자 맛이 많이 나고 위에는 오미자 파우더가 뿌려져 있으며, 상콤한 산미가 도드라졌고 도수도 중간 도수 정도의 세지 않고 밸런스 좋은 칵테일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한 수박화채나 밀키스 맛과는 달라서, 오히려 좋았네요. 🍸 멜라 사워(Mela Sour) : 사과와 함께 만든 진, 이탈리아 비터, 사과청, 계피, 라임, 계란 흰자 - 두번째 잔은 가게 이름이 pomme니까 사과가 들어간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어서 주문했고요, 계피가 들어가서 계피 향이 강하고 지배적이었는데 계란 흰자가 들어가서 나중엔 약간 계란 비린내가 났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과 진과 라임 덕분에 상큼하고 프레쉬했습니다. 칵테일 가격은 모두 22,000원으로 통일되어 있어요.
바 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5 백악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