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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냐 양이냐 갈등할 때마다 생각나는 집! 땅콩버터에 콕 찍어먹는 월남쌈의 양이 적어서 항상 불만이었다면 이 집으로 와보시라.. 2006년 호치민 출장 때 충격을 받은 게 대부분의 로컬 월남쌈 집에서는 뜨거운 물에 라이스 페이퍼 뿔려서 먹지 않고 이미 약간 촉촉한 두텁고 질긴 라이스 페이퍼가 나오면 그것을 뜯어서 각종 향채, 야채에 싸 먹고 식당에서 스프링롤 만드는 사람들이나 한국처럼 라이스 페이퍼 뿔려서 돌돌 말아서 롤을 만든다는 거.. (게다가 어떤 집은 그냥 스프레이로 물 분사) 그러다 나름 고급 레스토랑 갔다가 월남쌈용 라이스 페이퍼 전용 그릇을 발견했었는데 너무 신기했다. 따뜻한 물도 잘 식지 않고 월남쌈만을 위해 존재하는(?) 라이스페이퍼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그 그릇..(댓글 제보 그릇이름: 고이반) 그걸 2016년에 다시 한국에서 보게 됐는데 거기가 바로 아시안 테이블.. 사과 슬라이스, 뿌리 채소등 아주 한국적인 토핑들이 많고, 피쉬 소스에 볶은 그 소고기 토핑이 아니지만 무한 리필 가능 메뉴가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 스럽다. 국수도 무한리필이 된다. 에머이급은 아니더라도 포호아, 포베이급은 된다. 저 그릇의 옆 면으로 슥 라이스 페이퍼를 넣고 뚜껑 위 구멍으로 페이퍼를 꺼내서 잘 펼친 다음에 쌈을 싸 먹으면 된다. 처음에 시킬 때 국수를 같이 시키며 '2그릇으로 주세요..' 해야 국수에 든 고기를 조금 더 먹을 수 있다는 사소한 팁!! (ㅋㅋㅋㅋ 구차하지만 리필 때는 고기 토핑 빠짐)

아시안 테이블

서울 송파구 삼전로 100 아카데미빌딩 2층

퍼핀

예전에 저 월남쌈 전용 그릇을 '고이반' 이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 하는걸 본적이 있는데 지금도 판매중인지는 모르겠네요🤔

맛있게 신나게 깔끔하게

@puffin 와와!! 고맙습니다. 고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