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건물 지하에 숨은 멋진 공간이에요. 대화에 집중하기 좋은 사운드&조명에 퀄리티 좋은 요리를 조금씩 시킬 수 있어서 그런지 퇴근하고 소규모로 오시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매장 중앙 조리공간을 넓게 둘러싼 바 좌석이 인상깊어요. 옆 팀과의 간격, 조리공간과의 간격이 적당히 떨어져있어서 부산스럽지 않고 오붓했어요. 🍬사시미 2인 (45.) 🍬안키모 치즈 2인 (24.) 🍬꼬치고기 초밥 (피스당 4.) 🍬토마토 해산물 앙쿠르트 스프 (38.) 🍬샴페인 드 브노쥬 (콜키지 차지 40.) 저의 베스트는 사시미 2인! 잘 관리된 깔끔함이 있었구요. 전복이랑 관자가 특히 좋았어요. 그 외의 요리는 양념 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꼬치고기 초밥도 단짠이었구 앙쿠르트 스프는 매콤짭짤한 토마토 페이스트+다진 고기+해산물이어서 엄청 진한 맛이었어요. 사시미나 해산물 요리를 처음에 먹어두고, 마지막 순서쯤 가서 술과 함께 와악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안키모 치즈는 제 입맛에는 안 맞았어요🥲 크림치즈 소스에 기름진 안키모와 무화과, 감, 호두(그리고 뭔가의 초록 이파리..)를 버무린 요리였는데요. 느끼하고 비려서 충분히 즐기지 못했어요. (같이 간 짝꿍은 엄청 맛있게 먹어서 취향 차이인 듯해요,,) 왠지 크림치즈 곶감 말이에 안키모를 얹은 거 같다 생각했는데 검증된 조합을 잘 끌어다 쓴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고 공간이 주는 근사함에 비하면 가격대도 괜찮았던 거 같아요. 세련되고 복잡한 요리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안주 역할을 충실히 하는 요리들이었던 점이 재밌었어요. 가까운 사람과 퇴근 후에 한 잔 하러 오기 추천, 저는 요새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 재방문은 글쎄입니다 *배리어 프리x. 지하 1층에 위치했으며 계단으로 이동해야 함.
카사이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48길 10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