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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반꼬치입니다. 대림역까지 굳이 찾아가 먹는 곳. 중국 분들이 많이 찾아와서 먹는 것 같습니다. 다만 향신료가 강한 편이라 내성이 있으신 분들이 오셔야 할 듯 꼬치 종류가 10종류가 넘습니다. 메뉴판을 찍었어야 했는데… 1회차 방문 때 찍은 줄 알고 못 찍었네요 ㅠ 네이버에서 가장 최신자 블로그리뷰 보면 메뉴판 나옵니다. 거기서 다 천원씩 올랐다고 보면 돼요. - 마라탕(9000) - 유부, 완자, 버섯, 당면, 배추 청경채 숙주 등으로 이루어진 마라탕입니다. 고기는 따로 들어 있지 않습니다. 제가 마라탕에 유부나 완자를 넣는 것을 싫어합니다. 쩐내/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데 여기 유부와 완자는 그러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저도 잘 먹습니다. 당연히 본토요리답게 맵고 얼얼한 편. 고기 추가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마라탕 자체가 맛있는 마라탕이라 생각합니다. - 생꼬치(10000) - 별미긴 하나, 많이 먹기에는 조금 힘든 느낌입니다. 하나 시키면 총 20꼬치나 되어서.. 양고기 육회에다 향신료로 강하게 무쳐 놓았는데, 양고기 특유 냄새가 거의 잡혀 있지만, 살짝 나긴 했습니다. 저는 조금 힘들었는데, 고수가 들어간 건두부롤과 먹으니 냄새가 확 잡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생고기류를 즐기진 않는 편인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음식의 바운더리가 넓고 호기심 강한 분들은 먹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네분이서 가서 5꼬치씩 드세요. 저는 먹다보니 좀 물렸습니다. - 석단/쓰단(6000) - 세시반꼬치의 존재를 알게 해 준 음식. 어쩌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음식 석단. 오묘한 매력에 빠져 너무 다시 먹고 싶었는데 서칭을 해 봐도 이 메뉴를 올린 중국요리점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영상까지 찾아본 결과 이것의 정체와 요리하는 법도 알게 된… 더 서칭하다 보니 이 가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뒤섞은 후 숙성을 거친 후, 갖은 향신료와 함께 구워낸 음식입니다. 송화단두부라는 음식을 아시면 이것도 비슷한 궤의 과정을 거친 달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송화단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시킨 채 숙성합니다. 사실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뒤섞고 구워냈기 때문에 자체의 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느껴보면 조금 고소한 정도? 구운 달걀 흰자 맛이 강하지는 않잖아요. 하지만 이 석단 특유의 식감이 어느 음식에서도 느껴보기 힘듭니다. 글고 6천원인데 양이 혜자…. 술안주로 간단히 시키기 좋습니다. - 팽이버섯(6000) - 사진만 봐도 맛이 상상될거라 생각합니다. 볶은 팽이버섯과 양꼬치 시즈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건두부롤(6000) - 건두부 안에 대단한 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신선한 고수가 감싸 말아져 있습니다. 향신료와 같이 볶아냈습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조합이 좋아서 중독성있네요. - 갈매기살꼬치(10000) - - 양갈빗살꼬치(11000) - 다들 아는 그 맛입니다. 다만 가성비가 흐릅니다. 저는 양갈비살이 진짜 맛있었어요. 갈매기살이 맛없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여기 너무 가격이 착합니다.. 향신료도 강해서 좋은 것 같네요. 고기 상태도 나쁘지 않고요. 숨겨진 대림 로컬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꼬치 종류가 일반 양꼬치집에 비해 다양한 편이고, 저렴한 가격의 한접시 메뉴가 많아 여러 가지 시켜 먹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두 번 방문 후 사진 후기 모아 올립니다. 또 가서 다른 꼬치들도 먹어보고 싶네요. 원래는 생맥주 운영했는데 바빠서 생맥주는 이제 안 하신답니다 ㅠ 이용 팁이 있다면 석단을 시키든, 팽이버섯, 건두부롤, 부추 등등을 시키든 양꼬치시즈닝이 되어있기 때문에 부추만두 같은 것을 시켜서 좀 밸런스를 맞춰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문할 때 한국어 메뉴판 달라고 하시고 중국어메뉴판이랑 한자 모양 대조하셔서 체크표시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주문 받으시는 분이 한국어를 그래도 잘 하시는 편이에요. 그래서 곤란할 일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매장은 청결한 편입니다. 상 끈적임 같은거 없어요. 다만 오늘 갔을 때 더웠는데, 에어컨이 고장나서 고쳐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ㅠ 키긴 켰는데 성능이 안좋다고.. 그런데 정작 제 동행인과 옆테이블은 그냥 잘 드시더라고요. 제가 더위를 많이 타긴 합니다 1회차 방문(6월)때는 살짝 추운 정도로 에어컨을 켜 놓으셨었습니다. 이거 쓰려고 장소 등록까지 했습니다. 조금 더 알려졌음 좋겠어서요 ㅎㅎ

세시반꼬치

서울 구로구 구로중앙로 2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