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겨찾는 카페. 성균관대 인사캠 정문 근처에 있다. 혜화 인근 ‘최고의 드립커피’를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인슈페너도 맛있는데 요새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까닭에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카페에서는 크림파스타와 나폴리탄을 판매하는데, 나폴리탄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적당히 캐러멜라이즈 되어 기분 좋은 향을 내는 마늘과 페퍼론치노가 어우러진 이 곳의 나폴리탄은 일본식의 그것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선곡은 주로 재즈, 소울, 혹은 과거의 명반들 위주로 사람이 없을 땐, 전공책 펴고 공부 가능할 정도의 분위기다. 어마어마하게 쌓인 CD앨범들을 보면 사장님의 음악 감상 내공이 상당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손님이 많을 때 메뉴가 늦게 나온다는 점인데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기 때문에 이는 상쇄된다. 사장님의 슬픈 표정을 굳이 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독촉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이 곳은 훌륭한 커피 전문점이다. 그러나 종종, 반숙 노른자를 대충 흩뜨린 나폴리탄을 먹고 싶을 때 가기에도 좋다.
팔과이분의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6길 6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