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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김밥(크고 뚱뚱하고 속재료가 빵빵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김밥은 역시 양념밥과 적당한 속, 무엇보다 우엉! 이 곳은 집에서 먹는 김밥, 딱 그맛이다. 워낙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가게 외관도 남루(...)하여 손님은 뜸한 편이다. 그러나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인상이 너무 좋아 자꾸만 정이 가고, 오후에는 동네 주민들도 제법 보인다. 메뉴는 단출하고(야채햄, 참치, 치즈, 고추김밥, 그 외에 일반 분식 메뉴들) 군더더기 없다. 주문 즉시 할머니께서 따끈하게 김밥을 말아주신다. 별미는 주먹밥. 가게 선반 위 스티로폼 보온 박스 안에 양념밥에 참치마요(매운맛, 순한맛)를 추가한 주먹밥들이 들어 있다. 한 개면 한끼가 든든한 주먹밥이 단돈 천원! 바로 옆 신일비즈니스고 학생들의 애용품인듯 하다. 하교시간 때면 가게에 들러 보온박스를 열고 주먹밥을 꺼내 먹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D 당연히 맛있음. 참고로 카드는 안 된다고 하시는데.. 별로 불만은 없고, 그냥 현금을 준비해서 간다. 사실 살다 보면 카드를 꺼내고 싶지 않은 곳들도 있기 마련이잖아. 오래오래 장사하시면 좋겠다.

서울 즉석김밥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458 후곡마을1단지아파트 상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