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득 치킨, 연신내 여러분들은 후라이드 vs. 양념 중에 어느 파이신가요? (자매품: 뼈 vs. 순살...) 저는 ’양념 치킨을 시킨 뒤 열심히 발골을 해 내가 후라이드를 먹은 건지 양념을 먹은 건지 아무도 모르게 하라‘ 파 인데요. 😉 이날만큼은 후라이드도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연신내에 위치한 #달가득치킨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비싼 그런 대기업 치킨들과는 다른 그런 느낌을 진하게 풍겼던 달가득 치킨. 얼핏 보았을 때 아웃닭과 비슷한 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또 그냥 흔한 호프집 같기도 했어요. 사이드로 떡볶이와 골뱅이 소면도 있었던 거 같거든요. 근데 저희는 치킨에만 집중하기 위해 반반치킨을 주문했고, 후라이드 반, 맵가득 치킨 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여기 후라이드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먹어보았는데 와, 여기 집 튀김옷이 정말 맛있었어요! 뭔가 호프집 치킨하면 조금 두꺼운 치킨옷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또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치킨옷에 후추 염지도 잘 되어있었는지 마냥 기름이 줄줄 흐르며 느끼하기보다는 조금 맵칼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닭에서 쿰쿰한 냄새가 나지 않아 정말 좋았어요. 근데 사실 저는 치킨보다 위에 함께 나온 감자튀김과 떡이 좋았어요 (특히 감자튀김!). 저 감자튀김 정말 사랑하거든요... 이렇게 치킨이랑 같이 주는 집 넘 좋아요. 🍟 심지어 기름에 눅진 감자튀김도 아니었어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사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맵가득치킨도 옆에 함께 나왔는데요, 이 친구는 정말 100% 저의 취향을 반영한 치킨이었습니다. 불닭 정도의 매운 맛이었고, 저는 매운 걸 매우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맛있게 잘 먹었지만,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제 친구는 하나 먹는 것도 힘겨워했어요. 그래도 너무 맛있다고 연거푸 말해줬어요. 여기에도 감자튀김과 떡이 함께 곁들여져 나오는데 양념을 잔뜩 머금고 있어 안 그래도 매운 입에 불을 더 붙여줍니다. 맵찔이들은 주의하세요! 🔥 두 메뉴 다 너무 맛있어서 술을... 그만... 방문했을 때 즈음이 크리스마스가 며칠 안 남은 날이었던 지라 배경음악이 크리스마스 캐롤로 가득했는데요, 그냥 캐롤이 아닌 k-캐롤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유의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젤리피쉬의 크리스마스니까 등등... 알잖아요, 우리 그 시대 크리스마스 캐롤들. 🥹 그리고 복작복작 사람들 소리 덕분에 연말 분위기 제대로 즐기고 왔어요. 7-8시 쯤에는 사람이 엄청 많은 거 같았는데 나올 때 보니 어느 덧 저희하고 한 테이블밖에 남지 않았더라고요. 근데 오랜만에 합당한 가격에 치킨을 맛있게 잘 먹은 거 같아 소개시켜드리고자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연신내에 술약이 잡힌다면! 추천이요!
달가득 치킨
서울 은평구 연서로28길 10
hi_hya @heehere
달가득 진짜 사랑이죠... 여기땜에 이 동네를 더 사랑하게 됐어요 🥹🫶🏻
홍이 @hongspov
@heehere 저두 연신내에서의 술약속은 처음이었는데 첫 시작점이 너무 좋아서 연신내라는 곳을 괜히 좋아하게 될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