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르카, 한남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포스팅 일자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현생에 치이느라 이제야 왔지만 (😇) 그간 맛도리들을 꽤 많이 접했기에 하나하나 후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베베르카 입니다. 저와 일행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점심 12시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요즘 성수보다 한남동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니 정말 그 말이 참트루인가봅니다. 워크인으로 방문하면 웨이팅 고려하셔야 할 거 같고요, 주말이라 이용 시간은 1시간 반이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긴 시간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 저희는 갈레트와 두유 크림 생면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후무스 혹은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해야 할 것만 같았는데, 평소 갈레트를 좋아하는 저는 갈레트를 보자마자 픽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서 참질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시킨 메뉴가 느끼한 메뉴이다 보니 뭔가 야채 등으로 적절하게 밸런스 맞춰줄 메뉴가 필요하기도 했고요. 갈레트는 사진으로 보이듯 생각보다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는 맛이라 무서운). 딱 여러분들께서 상상하실 수 있는 맛이지만, 샐러드에 토마토와 샤인 머스캣, 용과 등이 있어서 좋았고 완두콩이 베이컨과 같이 볶아져 나와 그것도 참신했어요! (저는 완두콩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았으나, 생각보다 기름졌고 특히 샐러드 위에 뿌려진 드레싱이 생각보다 짭짤해서 닿아있던 갈레트까지 짠맛이 스며들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진짜 맛도리였던 것은 두유 크림 생면 파스타! 원래 두유도 좋아하고 그린빈도 좋아하고 새우도 좋아하는데 (그리고 파스타는 환장하죠) 이 세 가지 모든 게 고루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두유파스타를 하면 늘 묽게 변하던데 어떤 마법을 부리신 건지 굉장히 꾸덕했고요, 두유의 단맛은 일절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마늘과 약간의 굴 소스 맛도 나는 거 같고… 정말 요리 다운 맛이었습니다. 사이사이에 있던 그린빈이 불맛도 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면은 통밀면 식감으로 뚝뚝 끊어지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불어나니 먼저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두 디쉬의 조화는 좋았으나, 갈레트는 사알짝 실망이어서 다음에 가면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보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갈레트처럼 사이드로 야채, 혹은 리프레시 할 수 있는 메뉴들이 곁들여져 있는 다른 메뉴들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웠던 점들은요… 우선 가파르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계단으로 무려 4층까지 올라가야 하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사람이 많아서 안 그래도 시끄러웠는데 음악도 너무 시끄러워서 목청을 좀 높여야 일행이랑 떠들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중간에 음악 소리를 줄이시긴 한 거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컸습니다, 그 외 아쉬운 점은 위에 나열한 정도로 음식의 짠 정도, 그리고 이용 시간 정도 되겠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한남동 구경도 하고 맛있는 브런치도 먹고, 좋았습니다!
베베르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8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