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홍이
4.0
6개월

📍캘리스랩, 여의도 요즘 또 떠오르는 키워드가 하나 있지 않습니까. 바로 #저속노화 죠. 사실 웬만해서는 유행따라 가지 않는 사람인데 이번 유행은 너무너무 반가워요. 왜냐하면 저는 평소에 슴슴하고 식재료가 갖고 있는 그 고유의 맛을 음미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외식 혹은 배달음식을 접하는 일이 잦은 요즘, 사실 슴슴한 맛을 기대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더군다나 대중이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추세이니까요? 그러던 요즘, 사막의 오아이스 같은 곳을 찾게 되어 오늘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IFC몰에 위치하고 있는 #캘리스랩 입니다.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아 조금 마음에 들진 않지만 (...) 그래도 제 마음이 잘 전달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도 대체적으로 건강식 위주가 많아요. 건강식이라 하면 샐러드, 포케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생채소보다 익힌 채소가 누군가에게는 더 체질상으로 잘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근래 듣게 되어서 더 관심이 갑니다. 네, 그 누군가는 바로 저입니다. 아무튼, 메뉴들은 대체적으로 1만 5천 - 2만원 정도 선리라 비싸지만, 들어간 재료를 생각하면 괜찮더라고요 (+ 회사 돈 읍읍). 처음 방문하였을 때에는 몽골리안 비프 두부면을 먹었습니다. 약간 중국에서 먹는 볶음면 같은 굴소스 베이스에 고기, 숙주, 꽈리고추 그리고 두부면과 청경채, 위에는 화룡점정인 계란까아지. 사실 먹으면서 1. 이건 집에서도 구현해낼 수 있을 거 같은데 2. 생각보다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여럿 생각을 했지만 어렸을 적 중국에 오래 살았어서 약간의 추억 음식 (?) 맛을 느껴가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하면 너무 낭만이 없죠, 암. 그리고 어제! 궁금했던 갓연어스테이크 덮밥을 먹었습니다. 강황쌀 (찾아보니 곤약도 있네요!) 밥과 연어 스테이크, 꽈리고추 등 구운 야채로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특이하게 갓을 김치가 아닌 볶음으로 내어줬는데, 아삭하니 제법 맛있더라고요? 특유의 향은 잘 안 났고 약간 공심채나 청경채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인 #멀멀함 이 음식이 된다면 요런 형태를 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연어와 야채를 좋아하는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간이 되어 있지 않은 탓에 아주 조금 물렸고, 연어보다 밥 양이 많아 마지막에 같이 먹을 게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두 메뉴 모두 정찬이 아니었던 지라 단일 메뉴 그리고 피클 하나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정찬을 주문하면 샐러드 그리고 국도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저는 조금씩 다양한 맛을 즐기는 걸 좋아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걸 핑계로 다른 메뉴 다 도장깨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포케, 샐러드 말고 요런 따스한 음식 먹으며 속을 달래볼게요. 속 편한 음식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시고 담에 저랑 우연히 (?) 마주칩시다. + 그리고 5/29 어제 토마토 비프스튜 정찬을 먹었습니다! 음 이건 생각보다 간간하고 은근 신맛이 올라와서 엄청나게 제 취향은 아니었으나, 생각보다 든든하고 무엇보다 같이 나오는 단호박 스프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도 끝에 짠 맛이 계속 웃돌아서 이 메뉴 자체는 한 2.5 - 3점 주겠어요. 🤨

캘리스랩 여의도 IFC점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IFC몰 지하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