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지 마세요 ㅋㅋ 건너편에 골목에 쭉 있는 가게로 가세요. 이날 비가 와서 한쪽만 보고 걷다가 반대편 있는지 잊고(오랫만에 와서) 무심코 들어왔는데... 와.. 음식만 보면. 칼국수로 시켰는데 면 딴딴함 비빔냉면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맛이 미묘했고 캡사이신 들어서 배탈(민감합니다) 보리밥은 밥이 굳고 식어서 씹을수가... 거기에 엄청난 노맛 비빔냉면이랑 칼국수 국물만 먹다가 물 마시다 수돗물이라.... 반복하다 물배 차서 그만 먹고 나왔음. 시설.. 가게는 낡아서 그렇다 치자. 페트병에 수돗물 컵이 쫀득거려서 다른 컵 가져왔는데 동일하게 쫀득거림 양이 많은 것은 좋은데 먹으면서 면이 점점 불어서.. 양이 줄지 않고 반절 가량은 남겨야 하는데 거기에서 오는 죄책감이 상당하다. 반 메뉴가 메뉴판에 표기되어 있었다면 당연히 그걸 먹었을텐데 적혀있지도 않고 다른 손님이 다 먹고 일어날 때 쯤 말 해서 있는 줄 알았다.
한순자 손칼국수집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3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