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포카치아 스타일의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데 생각이 바뀌게 된 곳.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포카치아 피자는 무거웠는데 이 곳은 가벼워서 좋았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 자극적인걸 좋아하지 않고 가벼운걸 선호하는 나에게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해서 좋다. 마르게리따와 버팔로 모짜렐라를 추가한 프로슈토 & 루꼴라 샌드위치도 포장했는데 프라이팬에 조리하는 걸 추천해주셔서 프라이팬에 하니 그 이유가 납득이 갔다!! 크리스피한 바닥을 제대로 즐기기엔 프라이팬만한게 없으니까. 토마토 스프 또한 별미이였는데 토마토 스프라해서 사실 마녀스프와 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했으나 정말 녹진한 토마토 스프였다. 큐브형 야채 스톡처럼 조미료는 일절 넣지 않고 어마어마한 양의 야채를 손질해 직접 채수를 뽑아 만든다는데 추워지는 날씨에 불티나게 팔릴 것 같은 메뉴랄까. 다음엔 토마토도 스프도 포장해야겠다..... 피자는 꼬또와 풍기, 베르두레 두가지를 주문했는데 둘다 맛있게 먹었다. 스프에 찍어 먹음ㅎㅎ 베르두레는 주키니, 버섯, 가지,파프리카가 있어서 야채의 단맛을 느끼기 정말 좋고 무엇보다 담백 그 자체였다. 꼬또와 풍기는 이탈리아 햄과 버섯이 들어있는 피자로 같이 간 일행도 이게 좀 더 맛있다고 느껴짐. 햄의 힘인가?ㅎㅎ 그렇다고 베르두레가 맛없다는게 아님ㅜㅜ 또 먹고 싶은데 꼬또와 풍기가 좀 더 나 피자여~~이런 느낌이랄까ㅋㅋㅋ 이탈리아는 안가봤지만 가고 싶을 때마다 찾는 곳이 될 것 같다.
포카치아 델라 스트라다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