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이곡동 AW호텔과 성서 경찰서와 가깝게 있는 수제 초밥 전문점 지금. 저녁 식사 장소를 찾으며, 초행길을 걷다가 방문한 식당인데 문 앞에는 메뉴판을 미리 볼 수 있게 설치해 놓아서 잠시 고민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저녁 식사 시간대가 조금 지나서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오히려 한가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면에 보이는 주방인데 위생 모자와 가운,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믿음도 생긴다. 테이블 한쪽에는 간장을 따라 먹을 아주 작은 접시와 생강과 락교를 덜어 먹을 조금 큰 접시도 있다. 간장은 일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맛이 들어간 진득한 모습이고, 초저림 잘 된 락교와 생강도 입맛을 돋우어 주기에 좋을 맛. 우유에 말아먹는 과자와 비슷한 것이 올라간 샐러드도 나오는데 상큼한 유자맛 소스와 조합이 좋아서 애피타이저로 먹기에 딱 적당하다. 모둠 초밥의 구성은 흰 살과 다소 붉은 생선의 활어 초밥 6개와 익힌 새우, 연어, 고기, 간장 새우, 전복, 눈다랑어 뱃살까지 12개. 여기에 초밥 하나는 서비스로 나왔는데 이로 인해 총 13개다.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이런 서비스는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다른 블로그에 보니까 인원에 맞게끔 초밥을 한 알씩 제공하는 것 같다. 핑크색 가마보코 어묵과 유부, 튀김가루를 적당히 올려서 만든 우동은 공깃밥 그릇 정도되는 곳에 말아냈는데 적당히 뱃속을 채울 정도의 양이며, 준수한 맛이다. 꼬리가 길게 늘어진 듯한 비주얼의 생선을 적당량의 밥 위로 올려 만든 수제 초밥은 초밥 전문점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저녁 식사 시간 끝물이라서인지 활어회가 아주 싱싱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중간 정도의 맛을 느끼는 데는 문제가 전혀 없는 맛이다. 특히, 눈다랑어 뱃살 초밥처럼 기름진 생선을 좋아하는 편인데 연어 또한 와사비 간장에 곁들이니 만족감을 준다. 익힌 새우 초밥은 뷔페에서 먹던 퍽퍽한 느낌보다는 포슬포슬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튀김이 들어가는 세트 메뉴 종류도 있고, 부족한 초밥을 1개씩 추가할 수도 있는 대구 성서 지금. 내가 주문한 메뉴는 1인 15,000원. 전체적으로 준수한 맛이라서 값어치는 충분히 한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사장님이 동네 후배나 형 같은 느낌처럼 친절해서 우연히 다시 이 동네를 온다면 또 들릴 마음이 생긴다.
지금
대구 달서구 이곡동로 7 코리아나호텔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