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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류

추천해요

8개월

추억의 국민학교 분식집 느낌인 경희분식. 튀김, 떡볶이, 라면, 순대, 김밥, 오뎅 등등을 팔고 있는데 부족한 튀김은 바로바로 튀겨주고,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2개 정도 있긴 한데 대부분 포장 손님이다. 떡볶이는 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 매운맛으로 주문해서 튀김을 찍어 먹었더니 느끼하지 않고 궁합이 좋다. 다양한 튀김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큼직하게 튀겨 놓은 김말이가 단연 으뜸. 오뎅튀김, 김말이, 닭다리살 꼬치, 오징어튀김, 야끼만두, 달걀튀김 등 이것저것 접시에 막 집어 담는 재미가 좋았던 경희분식. 그 와중에도 매의 눈으로 계산은 철저히 하는 게 사장님 기술. 튀김이 동나기 전에 주문한 김밥 한 줄. 우엉을 튀겨 양념한 것도 담아 주는데 김밥에 곁들이니 궁합 좋다. 속 재료가 알찼던 김밥의 겉면에 발려 있는 참기름도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향.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비주얼의 염통꼬치는 촉촉하게 잘 구웠는데 매운맛과 순한맛 소스 중 매운맛이 내 타입. 아주 친근한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경희분식. 사실 말씀이 좀 많은 것도 있지만 음식 만드는데 자부심이 대단하시고 친절해서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추억의 학교 분식집 맛.

경희분식

경북 상주시 봉양1길 7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