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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류

추천해요

8개월

순대국밥으로 30년 넘게 장사를 해온 사장님이 운영하는 왜관 진땡이국밥.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몇 안 되는 테이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또 다른 공간이 있어서 테이블 걱정은 없다. 따로 국밥을 주문하지 않으면 모든 국밥에 밥을 말아서 나오고, 그릇은 끓는 물에 뜨끈하게 데워서 음식을 담는 방식.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 새우젓, 양파, 고추가 나오는데 부족한 것은 셀프. 주문한 모둠순대는 막창순대, 찰순대, 허파, 간, 오돌뼈, 염통과 수육이 조금씩 나오는데 직접 만드는 순대라서 맛이 좋고, 재료 꾹꾹 담아낸 튼실한 막창 순대는 입이 꽉 찰 만큼 큼직한 것이 내 스타일이다. 쫀득하고, 찰진 맛의 수육과 찰순대 먹는 재미도 좋고, 부족함 없이 담아낸 내장류도 맛이 좋은 편. 밥이 말아져 있는 내장국밥에 양념장이 올려져 나오고, 먹기 좋게 곱창도 썰어서 담아 나온다. 잘게 다져 놓았다고 트집 잡는 사람도 있지만 내 입에는 맛만 좋다. 깍두기 맛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깍두기 맛이 좋았던 진땡이국밥. 다른 반찬도 깔끔하고 먹음직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청양고추 품종이 따로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했던 맵기 이상으로 화끈해서 국밥과 잘 어울렸고, 시장에서 운영한다면 대체적으로 위생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위생도 나름 깔끔했던 왜관시장 진땡이국밥이다.

진땡이 국밥

경북 칠곡군 왜관읍 시장1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