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동 버거집 버기즈 입니다. 검색해보니 갈마동 쪽에도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볼일을 다 마친 후에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버기즈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어 애매한 시간임에도 올 수 있었고,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행오버, 갓파더 라는 메뉴가 시그니쳐이고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 저는 무난하게 베이컨 치즈를 가장 기본 감자튀김 세트로 선택했습니다. 응대해주신 여자 직원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주문메뉴 재차확인, 친절한 설명, 서비스 전 실례합니다 멘트 등 머무는 내내 친절하셨습니다. 요즘 버거메뉴가 다양하게 나와서 베이컨 치즈라는 버거가 무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엄청 무난한 메뉴까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느끼함, 거슬림 등 없이 매우!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깔끔하다는 의미가 누군가에게는 싱겁다, 특색없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더도말도 덜도말고 맛있으면서도 튀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보통 버거집에서 먹는 베이컨의 겅우 물렁하게 나오거나 굽기가 강해 딱딱하거나 질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 내가 베이컨 씹는구나 느껴져 불편하고, 씹히지 않아 주욱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버기즈의 베이컨은 잘 구워져서 굉장히 바삭한데, 이게 딱딱하게 바삭한건 아니고..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재료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이 재료가 거슬리네? 이러한 느낌 없이 무척 깔끔한 식사였습니다. 요즘에 비슷한메뉴 식당 홀에 손 씻는 세면대 시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버기즈도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버기즈

대전 서구 계룡로553번안길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