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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세트(딤섬4종, 오이무침, 마늘새우찜, 동북꿔바육, 어향완자가지, 식사1, 디저트딤섬) 흑백요리사 후 아주 핫해진 식당. 2주전쯤 운 좋게 예약에 성공해 방문하여 티엔세트로 주문해보았다. 딤섬 4종은 날치알새우딤섬, 부추새우딤섬, 바질쇼마이, 트러플쇼마이였는데 전체적으로 향이 강했다. 일행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 전체적으로 날치알새우딤섬이 제일 평이 좋았다. 아랫분 말씀대로 딤섬피와 속재료는 아주 퀄리티가 졸았더. 오이무침은 상큼하고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메뉴였고, 마늘새우찜은 마늘향이 강한데 과하지 않아 맛있었다. 동북꿔바육은 얼얼한 향(맡으면 재채기가 날 것 같은 향)이 좀 나는 편이었고 튀김옷이 바삭바삭해서 맘에 들었다. 단점은 집게와 가위. 예쁘긴 했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꿔바로우를 썰기가 너무 불편했다. 한 조각을 자르기 위해 가위질을 여러번 해야하는 크기. 그 다음 메뉴는 어향완자가지였고, 우리 일행 사이에선 이 메뉴가 가장 인기였다. 커다란 고기완자와 가지튀김 위에 소스가 올라간 메뉴였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 완자 요리가 전혀 느끼하지 않아 신기했고, 소스에 들어가는 샐러리, 표고버섯 등의 야채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나는 샐러리가 이렇게 맛있는 야채라는 것을 이날 처음 알게됐다. 다음으로 식사메뉴가 나왔고 우리는 선택가능한 토마토탕면, 누룽지기스면, 홍쇼육덮밥, 어향육사덮밥을 모두 주문했다. 토마토탕면과 홍쇼육덮밥은 단맛이 너무 강해서 아쉬웠고, 누룽지기스면이 국물이 맛있고 면과 누룽지도 괜찮아서 가장 맘에 들었다. 마지막 디저트딤섬은 꽃빵같은 빵안에 커스터드크림이 들어있는 귀여운 메뉴였는데, 빵살은 부드럽고 맛있었으나 속에 든 크림이 별로였다. 코스요리가 여러 메뉴를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선택지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운 것 같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딤섬이, 향이 강한 딤섬 종류들이 많이 나와 좀 아쉬웠다. 재방문하게되면 원하는 종류의 딤섬만 골라서 주문할 것 같다.

티엔미미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143 폭스타운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