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JhY
좋아요
7년

17년 11월 현대카드 고메위크로 방문했던 프렌치 레스토랑. 방배역과 서초역 중간 정도에 위치. 2층까지 있으며 식당 외관이 꽤 이쁘다. 내부도 고급스러운 분위기. 인당 디너코스(12.0)를 고메위크로 6.0에 식사. 이 이벤트 특성상 메뉴도 통일되고 반값이나 하니 12만원 고대로의 가치를 기대하진 않았다. 그래도 9만원 정도의 가치는 기대했지만 딱 6만원이 제값인 듯한 코스여서 실망스러웠다. 식전빵은 무난한 시작. 찍어먹는 오일과 건더기 향이 좋다. 연어 리예뜨 - 새우칩같은거 위에 연어 다진거 인당 1개. 아뮤즈로 생각하면 되나보다. 어니언 수프 - 이 수프는 인정!! 솔직히 별로로 하려다 수프 생각나서 괜찮다한 것도 크다. 기분좋은 술 향과 치즈 향이 가득하고 완벽하게 카라멜라이즈된 양파, 보기 좋은 치즈 그라탕 모두 맘에 들었다. 어니언수프만은 다른데보다 맛있었다고 할 수 있다. 꽉 채워 담아 나온 저 안에 수프 제대로 머금은 빵도 한조각 숨어있다. 감자튀김 - 따로 만원인가에 추가한 감자튀김. 트러플 향이 살짝 나는 두툼한 감튀는 맛 없으면 이상한 것.. 직접 만들었다는 매콤한 케첩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파테 - 빵 부분이 비교적 많아서 그런지 꽤 심심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위에 생 야채들이 보기에는 이쁜데 같이 먹을 때 조합은 음 조금 난해하다. 소 내장 요리 - 의도가 이해가 안 가는 메뉴. 소곱창에 토마토 소스 베이스인데 양식에서 대체 왜 이렇게 맵게...?? 매운거 못 먹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도 많이들 매워하더라. 11월인데 땀 흘리며 먹었다. 불닭이나 닭발 정도의 매움은 아니었는데 고추장 수저로 퍼먹는 정도는 됐다. 근데 덜 매웠어도 그냥 그랬을 듯. 스테이크 - 보기엔 딱 좋고 이쁜데 미디엄 레어치고 퍽퍽했다ㅠㅠ고기 자체는 좋은거 같다. 같이 나온 감자 아스파라거스 대파 등등은 맛났음. 샤베트, 커피 - 조금 신 라즈베리 샤베트와 커피. 커피잔이 예쁘다. 이 가격대 프렌치 디너코스인데 다른 디저트 메뉴 없이 샤베트뿐이었던 것이 아쉽다. 식탁보 대신 종이를 사용하는 것도 맘껏 흘려도 되긴 하지만 식당 분위기랑 좀 안 맞는 듯. 소내장 요리 덕분에 고생도 하고ㅠ고메위크 아닐 때 먹고 이랬으면 화났을거 같다. 물론 평소엔 좀 더 높은 가격으로 더 괜찮은 메뉴들이 나오는거 같지만 누가 사주지 않는 한 그냥 압구정쪽으로 갈게요.

태번 38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2층 202호, 2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