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이 가격에 소고기랑 와인을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을 것이다. 분위기도 직접 구워먹는 고깃집 치고 깔끔하게 정리돼있음. 저녁 타임에 맞춰가면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개인적으로 안창살>양념갈비>생갈비 였다. 고기 퀄리티는 그냥 무난한거 같았음! 가격 생각하면 좋을 수도? 안창살은 고소하고 기름진 맛으로 먹기 좋았고 양념갈비는 달달한 양념 맛으로. 생갈비는 오히려 누린내가 살짝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ㅜ 계란찜도 찌개도 맛있게 먹었고 전체적으로 음식은 강남역 평균 이상. 음식 외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이는데 공기가 너무 안 좋다는 것.. 작은 화로에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인데 이 화로가 보통 고깃집들처럼 좀 밑으로 들어갈 수 있거나 하면 좋겠다. 열심히 굽고나면 더위 먹은거처럼 볼이 빨개지고 뜨거워져있다. 그리고 화로가 테이블 위에 그대로 노출된 만큼 기름이나 숯가루가 날려서 환풍기가 있음에도 공기가 극악이다. 불빛 아래서 기름방울들이 엄청 떠다니는게 보이고 옷이 냄새며 기름기로 난리가 난다. 저거 때문에 괜찮다로. 저렴하게 소고기 먹고 싶을 땐 나쁘진 않을 듯.

화기애애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6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