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화이트 스피릿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 은행 뒷문처럼 생긴 입구로 내려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어두운 내부에 금고도 있고 카지노 테이블도 있어 뭔가 뒷돈이 오갈 법한 분위기ㅋㅋ스위스 금고 컨셉이라고 한다. 근처 바들에 비해 럭셔리함보다 힙함의 비중이 높은 듯. 시그니처 칵테일의 종류가 많지는 않다. 잔당 2.5로 통일이며 커버차지는 따로 없다. 대신 기본 안주가 물뿐... 사진 순서대로 마담 렌당 - 하몽이 같이 나옴. 얼음과 잔 모양 때문인지 특이하게 빨대로 마시게끔 나온다. 설명답게 동남아풍의 매콤한 향신료 향이..약간 매운 버전의 블러디메리를 처음 먹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하게 옴 동양 버전으로. 하몽과 같이 먹어도 나에겐 어려운 칵테일이었다:( 더치 시소 마티니 - 솔직히 설명 보고 맛 없을거라고 생각. 진이랑 시소라니 허브허브한 음식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웬걸 의외로 맛있었다. 비율을 잘 맞춘건지 시소향이 과일향의 상큼함만 배가시켜줘 고급진 과일쥬스로 만들어준다. 달달하고 상큼해서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할 듯. 화이트 머랭 크레페 - 시나몬 가루 불호라고 하니까 초코파우더로 대체해주셨다. 거의 디저트의 맛을 기대했지만 술 맛이 꽤 난다. 커피랑 말리부 향이 나머지 향들을 좀 덮는 듯. 그래도 거품이랑 같이 먹을만하다. 하나 재밌는 요소는 금요일마다 실제 카지노 딜러분을 초대해서 블랙잭 게임을 진행한다. 바틀은 모르겠고 칵테일은 주문하면 잔당 칩을 2개씩 받는데 이걸 걸고 하는 것. 20개를 모으면 칵테일 한잔을 받을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도 있던데 물론 친구랑 난 순삭ㅠㅠ 궁금한 칵테일이 두개쯤 더 있어서 기회되면 금요일로 또 가봐야겠다.
화이트 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80길 30 삼도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