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는 매우 괜찮았고 그 외의 요소들은 조금 아쉬웠던 곳. 종각에서 평일 저녁에 고깃집을 간다는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나보다. 사람 넘 많아서 정신없음ㅜ 직원분들이 구워주지만 백프로 케어까진 못 해주시는 듯. 벨 누르면 띵동 소리가 아니라 사이렌 소리가 나기 때문에 더더욱 정신 사나움. 일본에서 개발한 sgp(슈퍼 골든 포크)라는 품종을 국내에서 키워 사용한다는데..요즘 대세인 다른 프리미엄 돼지고기들과 차이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내 입맛이 섬세하진 않다. 특이하게 뼈에 붙은 숄더랙(2인1대)이라는걸 판매한다. 굽는데 시간 걸리고 가격도 좀 있지만 양갈비 먹는 기분으로 맛은 있었음. 통삼겹을 하나만 추가해봤는데 양은 넘 사악 멜젓 대용으로 나오는 통멜조림이나 명이가 포함된 장아찌 3종이나 파채 등 기본 상차림은 맘에 드는 구성. 식사로 주문한 철판볶음밥은 딱 중독성 있는 그 자극적인 김치볶음밥 맛. 얜 뭔가 여기보단 대학가 술집 메뉴에 있을 넘처럼 보인다. 맛없단거 아님 중독성 있고 양도 많음. 환기가 잘 되는지 냄새 안 배는건 장점!!
신도세기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17길 51 스타골드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