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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
추천해요
6년

뭔가 오랜만에 방문한 프렌치 식당. 루이쌍끄와 고메트리에 계셨다는 김성모셰프가 최근 오픈한 곳이다. 모던한 분위기에 공간 여유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함. 밋업으로 방문해서 단품메뉴 쭉 시켜서 먹어보았다. >식전빵 - 빵, 올리브, 앤쵸비 맛있음. >니스식 샐러드 - 잘 구워진 연어와 신선한 야채들인데, 드레싱은 바닥에 조금만 있고 생야채만 먹는 기분이라 쏘쏘. 내가 니스식을 모르니 이런게 원래 니스식일 수도! >리옹식 샐러드 - 테린이 맛있었고 베이컨도 좋았다. 수란이 아닌 반숙란이 올라간건 의문. >문어 오일 파스타 - 이날의 2등. 문어 익힘이 좋았고 적당한 짭짤매콤함으로 감칠맛 남. >랍스터 비스크 파스타 - 이날의 1등. 지금까지 먹어본 비스크 파스타 중 최상위에 속했다. 저 푸짐한 랍스터와 총알오징어며, 찐득하게 면에 잘 스며든 소스와 면 익힘, 염도 다 취향이었다!! >우니 파스타 - 오늘의 파스타로 주문. 자주 보이는 우니 크림 파스타가 아니라 우니 오일 파스타 느낌? 마늘이 우니 맛에 좀 방해되는 기분.. 이런건 매니저님이 비벼주셔도 좋을 것 같다. >크림 타야린 - 얇은 양송이 슬라이스가 비주얼을 담당한다. 맛은 그만큼 기억에 남진 않음. 얘도 마늘이 있었나? 비빌 때 못 봐서 벌써 기억이...맛있게 먹었지만 뭔가 킥이 없었던 듯. >돼지 정강이 요리 - 가니쉬로 나온 애들은 참 맘에 들었지만 정작 고기는 흠. 매우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족발을 생각하면 되는데 약간 돼지잡내가 남아있었다ㅠㅠ >오리 콩피 - 포션도 크고 옆의 단호박?퓨레도 맛있었다. 퓨레는 한 숟갈 먹으니 사라졌음ㅠ 오리 껍질부분은 취향에 맞았는데 속으로 갈수록 푸석한데 기름진? 살짝 따로 노는 느낌. 뼈 많은데 부스러져서 귀찮은 부분도. 약간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한 것 같지만 매니저님의 친절함과 서비스도 참 좋았고 '맛이 없다'라고 느낄만한 것은 없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거의 모든 파스타에 애호박과 마늘이 들어가는 점만 좀... 아직 초기이니 자리를 잡아가는 중일 듯. 테린과 비스크/오일 파스타 먹으러 재방문 의사도 있음. 육류들이 약간 아쉬웠지만 이베리코도 시도해 보고 싶긴 하다;)

라씨에트

서울 서초구 서래로6길 6 홍일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