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만에 파스타를 먹는 건지...재밌는 경험이라 밀린 거 제쳐두고 여기부터 기록. 요즘 정신줄 놓고 먹느라 디테일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ㅜㅜ 우오보 파스타바는 성수동 카페거리와는 반대편, 중랑천 근접해서 위치해있다. 이태리어로 '계란'을 뜻하는 '우오보'답게 계란 노른자 함량이 높은 생면파스타 전문점이라고. 임중섭 오너셰프님은 스와니예, 도우룸, 레 끌레 드 크리스탈 등에 계셨다고 들었다. 라비올로(1.9) 뇨끼(2.3) 페투치네(2.1) 스파게티(2.2) 전체적인 느낌은 최소한의 (좋은)재료로 기본에 충실한 맛! 그리고 미친 밸런스. 식감, 염도, 양 이런 것들이 진짜 딱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 술을 곁들여도, 안 곁들여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파스타이다. 다 맛있었지만 저는 페투치네와 스파게티를 다시 먹겠습니다..! 페투치네가 이 날 먹은 것 중 제일 간간했는데 엄청난 감칠맛과 기분 좋은 꾸덕함을 자랑한다. 스파게티는 사실 먼저 간 지인들이 추천 안 했으면 주문 안 했었을 거 같지만ㅋㅋ먹고 난 후에 베스트 등극했다. 토마토+바질+올리브유+치즈 조합에다 마늘, 소금 들어갈 것이고. 평소 오일 베이스로 느껴질만한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나도 사용하는 조합인데...역시 전문가의 요리는 다르다ㅎㅎ여기 스파게티는 저 조합으로 낼 수 있는 최상의 맛 중 하나일 거라고 자신하며 추천한다. 디저트로 헤이즐넛 초코 아이스크림에 트러플 오일을 뿌려주셨는데 이것도 은근 별미였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엔 종종 뿌려먹었는데 초코에도 잘 어울린다니 신기하다. 다음엔 비스크랑 라구, 샐러드, 빵까지 무조건 다 먹어볼 예정...! 문제는 벌써 예약이 꽤 힘들다는 점. 현재는 시간대별로 1팀씩 예약을 받으시는데 곧 매니저님 합류 후 2팀씩 받으실 거 같다니 다행이다. 한동안 재밌는 레시피, 특이한 재료를 활용한 파스타가 대세였던 느낌이라 이런 클래식한 메뉴의 파스타바가 오히려 새롭게 느껴졌다. '성수동, 파스타바' 하면 지금은 100에 99는 한 곳을 이야기할 것이다. 근데 6개월 후라면? ※ 콜키지는 2.0, 예약은 캐치테이블
우오보
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