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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
추천해요
4년

가정집 → 음식점인 형태인지라 들어와보면 좌식의 음식점 느낌이어도 들어오는 입구부터 문을 열기까지는 어디로보나- 일반적인 가정집 기분이 들어서 재미진 느낌이 든다. 게다가 주인분들의 서빙이 깔끔/전문적...이라는 느낌보다는 푸근하다~라는 기분이 들기에 더더욱 맛이 사는 재미가 든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할머니가 해주는 손맛- 뭐- 이런 감성적인 것이 특화되는 것은 아니다만 친절도에 있어서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주 보는 듯한 마음이 확실히 녹아있기에 얻어먹는다-라는 기분은 좀 난다. 칼국수 맛에 있어서는 일반 칼국수를 기준으로 크게 흠잡을 곳 없고 극히 칭찬해야할 것도 없는 편이다. 되려 기본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가게들이 많기에 칭찬을 받게되는 형태로 부모님 모시고 갔을 때- "Good!" 평가 받을 정도는 충분히 된다. 참고로 일반 칼국수임에도 불구하고 청양고추가 들어가므로 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처음부터 빼달라고 주문하길 권장한다. 냄비받고 뺐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입맛에서는 '맵다'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애들데리고는 못 오나...하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없는 것이 여기서 제공되는 치즈만두는 참 별미다. 쌓아두고 먹을 정도는 안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맛을 느껴본다...라는 의미에서는 충분히 재미지는 경험을 선사하며 아이들도(아이 나름이겠지만) 무척 좋아해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도 치즈만두는 여기서 처음 먹어본지라 '호오~'스러웠다. 그리하여 이곳은 40년대생에서부터 70년대생, 2010년대생에 이르기까지 3대가 두루 만족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도장 찍고 가게 되었다. 분명- 어머니는 지인분들과 또 오실 계획이다. 다만, 가게이름이 생각안나서 온갖 과일나무를 다 언급하실 뿐 "사과나무? 배나무? 앵두나무? 모과나무? 뭐더라...?" 옆에서 통화를 듣는데- 정확하게 살구만 빗겨나갔다.

살구나무집 칼국수

서울 양천구 중앙로32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