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그냥 인생맛집이에요. 제가 먹은 건 가오리찜이고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가오리 살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더라고요. 비린내도 없고 살결이 야들야들, 젓가락이 계속 가요 ㅠㅠ 근데 진짜 사기는 따로 있었죠. 기본으로 나오는 간장게장이랑 계란후라이. 여기에 밥 비벼 먹으면… 그냥 끝. 이 조합은 사기입니다. 밥도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화려한 맛집 느낌은 아니고, 소박하지만 제대로 된 밥상을 내주는 집. 술이 끊임 없이 들어가서 나갈 땐 네발로 기어나가야 하는 집.. 괜히 단골 많고, 웨이팅 생기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었어요. 이동욱, 주지훈 님도 단골이라는데… (운좋게 이동욱님 봤는데 뒷통숟부터 존잘….) 이태원 녹사평에선 알만한 사람들은 다 하는 맛집이라 솔직히 그만 유명해졌음 좋겠어요ㅠㅠ

여수식당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52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