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이 변한 것 같다. 이때까지는 산미가 강한 커피는 거들떠도 안봤는데 요즘은 반대로 산미가 없으면 먼가 애매하다. 콤비로스터스는 이전의 내가 좋아할 만한 맛이다. 산미가 거의 없는 대신 쓴맛이 뭉근하게 난다.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는데 한모금 넘기고 나면 담배향이 나서 끝맛도 나쁘지 않았다. 금연한지 벌써 4년정도 되어가는데 커피 마시면서 걸어오다 담배살까 잠깐 고민함ㅋㅋㅋㅋ휴..ㅋㅠㅋ 분위기는 뭐 요즘 이 동네 숨은 카페들이랑 비슷했고 위치도 역시 이런 곳에 있을까 싶은 곳에 있다. 좋았던 것은 카페 중앙에 커다란 테이블이 놓여져있고 작은 테이블들은 안쪽 방들에 각각 배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탁 트여보였다. 혼자와서 뭘 하기에도 좀 덜 뻘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콤비커피 로스터스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522번길 59-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