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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4년

19시쯤 숙성도에 방문했으나, 저녁 예약은 16-16:30분 사이에 끝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답변을 듣고, 부랴부랴 검색해서 간곳. 숙성가와 옆에 있는 목포고을의 스케일에 놀라서인지, 돈사돈의 규모와 한산한 테이블을 보고 맞게 온건가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정도로, 첫인상은 의외였다. 하지만, 고기를 먹어본 순간 망고플레이트 점수가 괜히 높은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단 고기 구워주시는 이모님의 노련함과 친절함이 식사의 경험을 배가시켜주는 느낌이었다. 메뉴는 400g이 최소 단위이고, 600g, 800g씩 주문이 가능하다. 800g을 주문했더니 목살, 삼겹살, 껍데기 모듬이 나왔고, 이후 400g을 추가했을땐 목살과 껍데기만 포함되어 있었다. 나만의 느낌인지, 1200g 치고 양이 적은 느낌이 들었다. 맛은 전문가의 굽는 스킬과 고기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구워주시면서, 이모님이 돼지 껍데기가 제일 맛있다고 추천하셨는데, 역시나 비계가 잔뜩 붙은 돼지 껍데기가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한 기름맛이 맛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1200g이 적다고 느껴졌던 건가 ㅎㅎ   고기를 배터지게 먹었더라도, 입가심은 김치찌개로 꼭 해야한다. 맛있는 고깃집의 김치찌개를 먹어봐야 하는 이유는, 맛있는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김치찌개 맛을 살려주는건데, 돈사돈의 김치찌개가 딱 그런 스타일이다. 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간데다 "찌게"라는 메뉴명에 맞게 진하게 끓여낸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다.

대성목장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6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