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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로마에 가서 먹었던 카치오 에 페페가 참 기억에 남았읍니다. 당시 토마토 크림 오일 등으로만 분류되던 파스타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던 맛이었으니까요. 치즈와 후추로만 맛을 낸다는 것은 꽤나 충격이었읍니다. 요즘 서울엔 다양한 파스타도, 생면으로 만드는 파스타들 역시 맛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만, 이렇게 따듯하고 담백한 생면 파스타는 오랜만이네요.

고무래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26길 37 르메이에르 장안타운 5차 2층 2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