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블랙은 별로 좋아하는 식당은 아닌데요, 가는게 자의는 아닌지라 오랜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역시나 기대 이하였음ㅎ 평일 디너로 46,000원짜리 한우생불고기 코스를 먹었는데요 메인인 불고기 전에 나오는 전채들이 빈약하다고 생각됐어요 전채로는 탕평채, 소라 샐러드, 사시미, 튀김 등이 나왔는데 직접 섞어야 하는 메뉴가 두 가지나 되다 보니 솔직히 경복궁 브랜드 중에서 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는 블랙이면 섞는 것 정도는 해줄 법도 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 자체는 다 잘되어 있어서 맛은 괜찮았구요 불고기는 리뷰 쓰려고 찾아보니 인당 250g이라는데 ㄹㅇ 150g인 줄 알았어요 전반적으로 좀 창렬스러움 느타리 버섯 같은거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고기 + 대파 + 인당 백목이 1조각 + 당면이 전부입니다 대신 숯불에 구워줘서 맛은 좋았어요 불고기 후엔 식사 메뉴로 된장찌개가 나오는데요 반상 메뉴에 차돌된찌있길래 똑같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한 테이블에 바지락 좀 들어간 된찌 한 뚝배기씩 나오는 거였어요 예전 방문에도 고급진 인테리어를 메뉴의 수준이 못 따라온다고 느꼈었는데 몇 년만에 방문했는데도 비슷한 감상이 드는 식사였어요 그래도 그땐 모든 전채가 검은깨 샐러드 드레싱 아니면 겉절이 양념 둘 중 하나로만 양념이 됐길래 좀 어이없었는데 그때보단 발전을 했습니다...
경복궁 블랙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33길 27 파스텔프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