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영빈관 바로 맞은 편. 흐릿해진 새마을 회관 글씨며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가 얼핏 봐도 예쁜 카페. 원두는 두 가지 블렌드 물론 음료도 부족함 없지만 디저트가 굉장히 맛있다. 단팥빵이 몇 가지 종류 준비되어 있는데 호두를 넣은 팥 앙금이 꽉 들어차 여느 빵집에 비교해도 신경써서 만든 단팥빵이다. 쿠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타일. 오레오 맛인데도 많이 달지 않다. 영빈관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오시는지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오셨는데 어른 입맛에도 커피와 함께 먹기에 적당하다. 꼭 먹어봐야 할 건 에그타르트. 보통 에그타르트보다 두배 가까이 높고 속은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 맛으로 꽉 차 있다. 얇고 파사삭한 파이지에 윗면은 크렘브륄레처럼 그을린 설탕이라 입에 넣으면 가볍게 부서진다. 덕분에 식감이 더해지고 씹을수록 설탕 막의 단맛이 느껴진다. 치밀하게 풍부한 맛. 딱 봐도 묵직하고 향만 맡아도 좋은 재료를 사용한 티가 나는 빵과 과자. 디저트류는 금토일에만 나오는 메뉴가 정해져있다.
도로커피
강원 원주시 귀래면 북원로 27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