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자꾸 생각나는 베이글 집. 몇 번의 방문에 걸쳐 먹은 다양한 베이글들의 (기록용) 짧은 후기. *는 재구매의사가 있는 것. 히피베이글 - 제일 기본 베이글. 베이글하면 딱 생각나는 그 기본적인 맛과 식감. 적당히 질깃하고 쫀쫀하다. * 흑임자 - 기본 베이글에 검은깨가 콕콕 있는데, 뭔가 애매한... 안 어울리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또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닌거 같고... 블루베리다 - 기본 베이글에 블루베리가 들어가 있는데, 밋밋하면서도 좀 안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먹는 베이글 중에서 제일 별로. 쑥쑥이 - 쑥향이 약한 편. 안에 단팥+크림치즈 필링과 잘 어울림. 쑥향이 더 강했으면 재구매의사가 있었을텐데 아쉬움. 스윗펌킨 - 단호박의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다. 단호박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빵도 크림치즈도 담백한 느낌이라 좋다. 또 사먹을 것임. ** 오레오레오 - 최애메뉴. 오레오크림치즈가 들어있고 가운데 오레오 한개가 박혀있다. 필링이 오레오라는 재료를 썼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고 빵에서 연하게 오레오 맛이 나면서 은근 담백한 것이 가운데 박혀있는 오레오와 잘 어울림. 특별한 맛은 아닌데 계속 생각나서 방문할 때마다 사오게 된다. ** 스페니쉬올리브 - 가운데 그린올리브와 빵 속에는 슬라이스 블랙올리브와 치즈. 빵에 오렌지필(아마도)이 있어서 첫 한 입에 당황했다. 오렌지필은 불호에 가깝지만 적은 양이어서 먹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음. * 딥블루치즈 - 꼬릿한 블루치즈를 기대하고 샀는데 다른 치즈(아마도 롤치즈)와 섞여 있음. 꼬릿함이 생각보다 덜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치즈는 항상 옳다. * 애플고르곤졸라 - 고르곤졸라(이것도 롤치즈와 섞여있는 듯 고르곤졸라맛이 강하지 않았다)+사과콤포트 조금이 필링으로 들어있고 베이글 가운데에도 콤포드가 있음. 과일에 당처리 한 것을 안 좋아하지만 양이 적은편이라 괜찮았다. 고르곤졸라와 콤포트가 찰떡궁합은 아니지만 안 어울리진 않았고 일단 베이스가 치즈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 어니언크런치샌드 - 뉴욕어니언칩베이글에 바질페스토+어니언바질크림치즈가 샌딩되어있고 잘려진 단면에 콘 크런치가 뿌려져있다. 다 좋은데 크런치가 눅눅하고 無맛이라 없으니만 못 했음. (마지막사진)
히피스 베이글
서울 강북구 삼양로 5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