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3층까지 걸어올라 가야하지만, 카페 분위기가 조용하고 낮에 가면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 덕에 더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야외석을 제외하면 6-8인용 테이블석, 창가 쪽 좌석 4자리, 소파 좌석 3-4석 정도로 15명 전후 정도 앉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연남동이다 보니 주차는 어렵고, 카페 내에 화장실 있어요. 핸드드립 커피가 메인인데, 사장님 친절하시고 메뉴도 이것저것 많은 것보다 커피 위주라 더 좋았습니다 [맛] 커피가 깔끔하고 맛있는 곳이에요 드립 커피 전문이라 메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빈 속이라 우유가 들어간 카페오레(라떼)를 시켰습니다. 추천 메뉴 물어봤을 때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가 다른 카페와 좀 차별화된 원두 메뉴라고 하셨어요. 보통 드립 커피 전문점에서 우유 들어간 메뉴 시키면 드립 커피 묽음 + 우유 비율로 실패할 가능성이 큰데, KOG는 카페오레 메뉴가 너무 괜찮아서 놀랐네요. 우유 비율을 상당히 잘 맞춰주셔서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커피 잔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더 재밌었고요. 사소한 부분이지만 내가 선택한 잔에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도 있고, 사장님이 세심하신 것 같았습니다. 사실 드립 커피 전문인 곳에서 드립 커피 안마시고 리뷰를 남기려니 좀 죄송하면서도, 우유가 들어가도 맛이 괜찮아서 꼭 리뷰를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방문한 일행 분들도 대부분 커피 맛이 괜찮다는 평이었어요. 다음에 방문하면 코스타리카 드립커피와 아포가토를 먹어보고 싶어요 :)
케이오지
서울 마포구 동교로41길 30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