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던 식당이 대기가 어마어마해서 주변에 어디 갈까하다가 친구들이 여기 괜찮다 했던 게 생각나서 가봤다. 화요일 저녁에 갔었는데 대기는 없었고 테이블이 반정도 차있었다. 다만 친구랑 갔던 게 아니라서 인테리어가 너무 대학교 앞 술집이라 당황스러웠다. 평소 같았으면 다른데를 다시 찾았겠지만 배가 몹시 고팠던 터라 자리 잡고 바로 주문을 했다. 숯불순살 보통맛에 라면 사리랑 주먹밥을 추가했다. 시키면서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많았다. 딱 맞았다. 안주용으로 파는 거라 양이 많진 않았던 거 같다. 맛은 딱 맥주랑 먹어야 하는 찐한 맛이었다. 옛날이었으면 너무 자극적이라고 느꼈을텐데 요새 외식을 자주해서 그런가 자극적이긴한데 괜찮다고 느껴졌다. 주먹밥이랑 같이 먹어서 간이 맞았다. 라면은 꼬들꼬들한 게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서 괜찮다로!
꼬꼬아찌 숯불치킨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9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