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잡을 데 없는 맛 - *아이엠어버거(9,300원) *헤이가이즈버거(12,800원) *고구마프라이&사워크림(6,500원) **포장 10% 할인! 학창 시절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가 버거의 전부인 줄 알았던 나는 버거가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제버거를 맛본 뒤 버거의 맛을 깨달았고 이제는 종종 버거를 먹고 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는 집은 거의 없었다. 근데 이 집은 와-와- 거리면서 먹었다. #아이엠어버거 토마토와 약간의 야채가 들어가 있는 버거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아이엠어버거’가 딱 너무 맛있었다. 보송보송하고 잘 구워진 번, 신선한 야채, 적당히 육즙이 느껴지는 패티. 빵, 야채, 치즈, 고기의 조화가 완벽했다. 박수 치며 먹고싶었지만 먹느라 박수 칠 시간 따위는 없었다. #헤이가이즈버거 고기를 사랑하는 친구의 픽. 패티가 3장이다. 그리고 토마토와 피클이 들어가 있지 않고 약간의 야채만 들어있다. 야채와 고기의 조화로운 맛보다는 육즙 한가득, 고기가 모든 맛을 지배한 버거다. 친구는 다음에도 이 버거를 먹고 싶다고 했다. #고구마프라이&사워크림 이 집의 킥. 진심 존맛이다. 고구마튀김이 감자튀김보다 맛있다고 느낀 건 처음이다. 식어도 맛있다. - #음식일기장 2년 전, 서울숲 쪽에 있는 수제버거집에서 치킨버거를 포장해 먹었던 적이 있다. 포장하고 3-4시간 정도 지난 후 먹으려고 보니 버거 소스 때문에 안에 든 야채랑 빵이 다 눅눅해지고 치킨 패티도 식어있었다. 돈 쓴 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다. 바로 먹지 않은 내 잘못이었지만 머릿속에는 ‘포장해서 먹은 버거가 맛없었다.’ 이렇게 남았고 그 뒤로 수제버거는 포장해서 먹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코로나19겸 귀찮은 겸해서 친구에게 부탁해 오랜만에 버거를 포장해서 먹었다. 이번에는 후기를 쓰는 지금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유명해진지 오래됐는데 지금까지도 맛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포장하면 10% 할인이니 무조건 한 번은 더 갈 것 같다. 지금까지 먹은 수제버거집 중에 제일 기억에 남은 집은 홍대 별버거였다. 맛있는 곳은 많았지만 여기가 내 입맛에 제일 잘 맞았던 건지 ‘수제버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집이었다. 아이엠어버거는 별버거 이후로 기억에 남는 집이 될 것 같다.
아이엠 어 버거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0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