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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Y
추천해요
4년

지하에 있는 괜찮은 술집 - *머피스 아이리쉬 스타우트(8,000원) *나쵸(11,000원) 세계 3대 흑맥주라고 쓰여있는 걸 보고 궁금해서 시켰다. 나오자마자 마시는 게 아니고 색이 검게 변한 후 마시는 거라고 해서 신기했다. 맥주 맛은 샷 하나 탄 연한 아메리카노 또는 콜드브루 같은 맛이었고 탄산감이 하나도 없었다. 끝맛이 살짝 씁쓸했는데 담백하고 구수한 느낌의 씁쓸함이어서 괜찮았다. 탄산감이 적어서 음료같은 느낌이라 마시기 편했다. 다만, 이미 라거나 에일을 마신 뒤라면 머피스 아이리쉬 스타우트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그냥 이상한 맛이라고,,, 그러니 마실 거면 첫 잔에 마시길 추천한다. 안주로 시킨 나쵸는 같이 나오는 소스 2개가 맛있었다. 치즈소스와 토마토 살사소스였는데 두 가지가 동시에 나와서 번갈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설도 맘에 들었는데 어두운 분위기, 푹신한 의자, 크고 안정감 있는 테이블이 술 마시기 딱이었다. 그리고 화장실이 공용이지만 냄새도 안나고 깨끗해서 좋았다. 괜찮다와 맛있다 사이지만 괜찮다를 주기엔 아쉬워서 맛있다로!

비스트로 혜화

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28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