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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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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달고 짜다. - *타마고야끼(계란말이) 5,000원 *나폴리탄(일본식파스타) 8,000원 *가라아게 10,000원 평냉쟁이님이 매일 평냉을 드신다면 나는 매일 계란말이를 먹는다. 다만 계란말이는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사먹지 않는다. 이 날은 아직 계란말이를 먹지 못해서 간단하게 한 잔 하려고 모인 곳에서 계란말이를 시켰다. 노르스름하고 노릇노릇하게 익은 게 참 보기 좋았다. 하지만 맛은 너무 달았다. 정통 일본 느낌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 나에겐 그냥 너무 달았다. 뒤에 나온 나폴리탄과 가라아게 역시 비주얼은 너무 좋았지만 짰다. 일본을 다녀온 친구 말로는 실제로 일본 여행 때 먹었던 음식들이 이런 식으로 달고 짜다고 했었다. 아직 일본은 안 가봤는데 이런 식의 달고 짠 맛이 가득한 곳이라고 생각하니 가고 싶은 의욕이 줄어들었다. 분위기도 아늑하고 따뜻한 심야 식당 느낌이었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좋았는데 내 입맛이 아니라 아쉽게도 다시 갈 것 같진 않다.

마츠키

서울 서대문구 응암로 1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