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초가 미쳐버렸다@_@ - 가족들이 내가 먹고 싶은 메뉴로 외식하자고 해서 가족들 생각 안 하고 정말 내 위주로 메뉴를 골랐다. 스페인 음식! 에스키나는 은평구 구산역 근처 골목 모퉁이에 있는 스페인 음식점이다. 참고로 스페인어로 모퉁이가 에스키나여서 가게 이름이 에스키나다:) *오늘의 핀초스(11,000원) 내가 간 날 오늘의 핀초는 두 종류였다. ‘체리페퍼+피칸+마스카포네’, ‘만체고 치즈+버섯+꿀’. 둘 다 눈이 동그래질 정도로 맛있었다. 속으로 춤췄다...ㅜㅜ 두개다 치즈와 다른 재료와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거기다 바게트도 바삭한 듯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았고 곁들여 나온 토마토 절임도 살짝 상큼하고 단 게 맛이 아주 좋았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오늘의 파스타-봉골레 오일(15,000원) 가격에 비해 양은 적어 보였다. 그렇지만 비리지 않게 잘 조리된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있었고 면도 식감이 좋아서 맛있었다. *오늘의 스테이크(29,000원)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정도의 굽기는 부모님이 안 좋아하셔서 모두가 먹을 수 있는 합의점인 미디엄 웰던으로 부탁드렸다. 버섯볶음이 가니쉬로 고기 위에 예쁘게 올라가 있었는데 버섯이 맛있게 잘 구워져있었다. 버섯이 고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치미추리 소스와 홀그레인은 역시나 역시나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최고의 소스였다. *항정살 튀김(21,000원) 안타깝게도 이건 맛이 없었다...너무 느끼해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우웩’이었다...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다가 결국 남기고 집에 가져와서 다음날 볶음밥으로 해치웠다. 메뉴 레시피를 변경하시거나 차라리 메뉴에서 없애시는 게 좋을 것 같다. 핀초 4개에 11,000원이면 스페인 관광 도시 기준으로 현지 가격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딱히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거기다 맛은 한국인에게 맞춰져서 스페인 음식을 먹어보고 싶거나 스페인 음식이 그리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참고로 소형차까지는 가게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에스키나
서울 은평구 연서로16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