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이 만들어 낸 방문 손님<<배달 손님 문화 - 타이선 쌀국수와 카오팟꿍(볶음밥), 순살치킨을 먹었다. 순살치킨이 먼저 나왔는데 딱딱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튀김옷도 씹는대로 잘 부서졌고 순살이라 부드러웠다. 애피타이저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이어서 쌀국수가 나왔다. 국물이 생각보다 시원하거나 진하지 않았고 숙주와 면이 거의 전부라 심심했다. 면이 얇아서 호로록 들어가는 건 좋았는데 같이 곁들여 먹을 게 숙주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먹다가 고수 좀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까먹고 안주셔서 한참 뒤에 다시 말해서 받았다ㅜㅜ 아마 이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배달 주문을 먼저 빠르게 처리하시려는 거 같긴했는데 매장에 있는 손님 응대를 소홀히 하는게 확 느껴졌다,, 마지막 메뉴인 카오팟꿍은 주문한지 거의 30분은 지나서 나온 것 같다. 심지어 카운터에 나온 걸 봤는데 바로 갖다주지 않고 다른 일을 먼저 하시고 시간이 좀 흐른 뒤 가져다 주시는 걸 봐버렸다. 배달 음식만 계속 먼저 만드시고 방문 손님의 주문은 뒷전인 이상한 서비스에 기분이 상해 음식이 나왔는데도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배달 손님이 매출의 중요한 요소인 건 알지만 매장에 직접 방문한 손님들에게도 좀 더 신경써주시면 좋을 듯하다.
타이선
서울 은평구 증산로23길 1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