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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Y

추천해요

2년

결정장애에게 딱인 식당 - 입장과 동시에 인원 수를 물어보시더니 자리를 안내해주시고는 오리고기를 한마리 주셨다. ㅇㅅㅇa? 잉 뭐지 싶었지만 고민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리 고기의 첫 맛은 환상이었다. 숯불에서 구워진 부드러운 오리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미간에 주름이 절로 생겼다. 그런데 좀 더 익혔더니 그 맛이 확 줄어서 아쉬웠다. 적당히 익으면 더 익지 않게 빨리 빼놔야할 것 같다. 메뉴판을 보니 고기는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가져온다고 해서 믿음이 갔다. 오리고기를 주문하니 고구마와 녹두죽이 무료로 제공됐는데 녹두죽은 담백하니 속을 채워주는 맛이었다. 고구마는 밤고구마라 아쉬웠는데 맛있긴 했다. 친구는 계속 김치를 올려 야무지게 먹었다. 어느 정도 배가 찼을 때 창밖을 보는데 캬,,,절경이었다. 살짝 내리는 비에 촉촉해진 소나무가 참 예뻤다. 나무로 지어진 토속적인 식당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주변에 이 가게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들이 있길래 구경하려고 산책을 좀 했는데 외식사업을 생각보다 크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주차장에 있던 마이바흐suv는 아마 사장님차였던 것 같다. 다음에는 온다면 가족끼리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

가나안덕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