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닭볶음탕3인분에 우동사리를 추가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닭은 익혀져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바로 먹기 시작했고 야채랑 떡, 우동은 좀 나중에 먹었다. 매콤한 양념이 맛있었고 매콤한 게 맵찔이인 내가 딱 허 하 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콤함이라 좋았다. 3인이었지만 4인이 먹기에 충분할만큼 양이 많았고 닭이 크기가 꽤 컸다. 그리고 양념이 진한 편이라 볶음밥이 예술이었다. 재밌었던 건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뭔가 예..! 하시더니 술을 바로 안주셔서 뭐지 했는데 알고 보니 술이 없어서 급하게 공수해 오시느라 그러셨다는 것이다. 덕분에 오늘 만든 갓 나온 장수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다. 제조일자가 오늘인 막걸리는 처음 먹어 봤는데 진짜 맛있었다ㅋㅋㅋ 술도 오늘 만든게 맛있을 줄이야.. 그리고 닭볶음탕에 소주랑 맥주만 마셔봤지 막걸리는 처음 먹어 봤는데 매콤한 닭 한입 먹고 달콤한 막걸리 한 모금 마시니 '왜 그동안 이렇게 안 먹어봤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제부터 닭볶음탕에는 막걸리를 마시는 걸로! 사실 그렇게까지 맛있는 건 아니고 어쩌면 조미료 때문에 맛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혀가 아리지 않았던 걸로 봐서는 조미료가 센 집 같지는 않고 결론적으로 이날의 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메밀향그집
서울 종로구 대학로11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