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도 맛있는 닭강정 - 나는 식은 음식이 싫다. 따뜻한 음식은 자고로 따뜻할 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송이닭강정은 식어서도 빛을 발했다. 여행 중 숙소로 가는 길에 들려서 샀는데, 점심 시간이 막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순한맛은 품절이었고 매콤한맛만 남아있었다. 오히려 좋아라는 마인드로 매콤한맛을 겨우 사고 숙소에 도착하니 시간이 좀 지난터라 식어있었다. 데워먹기가 귀찮아서 그냥 한입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었다. 뭐지 싶어서 몇 개 더 먹어봤는데 맵찔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닭강정에 착 달라붙어있었고, 튀김옷은 양념범벅이었는데도 바삭함을 꽤 유지하고 있었다. 한 박스라 나름 양이 많았는데 두 끼에 나눠서 다 먹었다. 다음에도 양양에 간다면 사서 먹고 집에도 포장해서 들고 오고 싶다.
송이 닭강정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로 57 1층